행복한 아빠 학교 - 좋은 아빠, 멋진 아빠를 만드는 아빠 학교 교과서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4
권오진 지음, 권규리 그림 / 행복한미래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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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은 누구나 꿈꾸며 소망한다.

비록 현실은 이상과 달라서 티걱태걱...하지만 행복한 생은 인류의 최대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이 책을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접하면서 나의 아이들이 다시 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의 가부장적인 생활에서는 자녀 양육은 대부분 엄마의 역할이 되고 아빠는 짐짓 한발 뒤로 물러나서 나서지 않은 것이 도와주는 것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에 아이의 책임자로서 엄마는 항상 애닳아한다. 

고대하고  기도하고서 얻게된 남자아이  형제를 동시에 양육하게 된 나로서는  너무 힘에 부쳤지만 그것을 아이 아빠에게 전가 시키지 못한게...이 책을 보니  너무나도 억울할 지경이다. 

아이들이 많이 커서는 아빠랑 목욕탕에 가기도 했지만

네살쯤에 한겨울에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18평 아파트에서 목욕을 시키지 못해서 목욕탕을  찾아갔더니 사내아이라 고객들이 싫어한다며 입장거절에서부터 애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물감든 서바이벌게임도 남편이 아닌 내가 찾아 나선것도 ....이 책에 있는 아빠가 했던 대부분의 것을 ...내가 하면서 .....

그집 아빠는 그렇게 했는데 우리집 아빠는.....?????

남편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바쁘다는 핑계도 있고 자라면서 보아온 교육환경도 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착각이 있고 나도 별다른 불만이 없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남편에게 이책을 먼저 읽으라고 했다. 읽기는  먼저 시작했으나 마무리를 차일피일 미루기에 소감을 물었더니 일리가 있기도 하다고 ....얼버무린다^^.

남편은  소위 말하는  <아버지학교>를 수료했다. 그래서인지 아들에게 권위적이던 자세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대화하자하면 듣기는 조금하고 말하기는 많이하고 나서 충분히 대화했다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 책을 아이들의 유아기때쯤에 ,아니면 태중에 만났으면 아빠로서의 역할을 좀더 즐거운 맘으로 잘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을 갖게된다.

하지만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자녀가 있으면 평생 부모이기에....

자녀가 다 큰  시기에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또 새로운 것을 자녀와 함께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된 지금 이 책을 읽는 것도 정말 다행이다.

이제 가정을 꾸리는, 2세를 계획하는, 유아기의 자녀를 둔,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모든 아빠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자녀도 거저 얻는 것이 아니듯 행복한 가정도 수고하면서 얻어지는 것이 분명하다. 

<행복한 아빠학교>는 사교육에 찌들어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행복한 동행이 될 지침서임에 틀림없다.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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