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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9호 : 2026.02.05 - #논픽션 위기론, 현장의 목소리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6년 2월
평점 :
1. 약 한 달쯤 전에 회사 계정을 통해 논픽션 분야 북페어 <디스 이즈 텍스트>가 열린다더라는 소식을 공유한 적 있다. 이는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느낀 불편감을 보완해서 기획한 행사였지만, 대중의 관심에서 다소 밀려난 ‘논픽션 분야’의 책들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한 행사이기도 했다.
2. 안타깝게도 논픽션 분야의 책들이 독자들의 관심에서 다소 밀려났다는 말은, 내 주관적 의견이 아니다. 24년 하반기부터 25년 전체에 걸친 시장 데이터를 통해, 책 좀 읽는다는 주요 도서 강국 전체에서 논픽션 분야 매출이 감소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3. 이런 현상의 원인은 2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사람들이 지식이나 정보를 유튜브 같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얻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 둘째, 챗GPT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것. 점차 ’효율‘과 ’편리‘를 추구하게 되면서, 정보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생략하게 된 것이다.
4. 한편, 박성열 대표(도서출판 사이드웨이)은 논픽션이 위기가 아니라, ’재미없는‘ 논픽션이 위기라는 글을 실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려면 결국 재미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생각해봐야 할 것은 ’재미’가 좁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느껴할 다양한 지점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5.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는 것이 익숙해질수록, 정보의 진실성을 분별하기 위해 결국 논픽션을 꾸준히 읽어 배경지식으로 두어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세상이 점점 자동화될수록, 아날로그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아닐까. 결국 함께 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의 균형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6. 비효율적이지만 놓아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대체로 그렇다. 독서하고 사유하는 시간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영감을 자주 경험해봐야한다. 익숙한 선택지 외에 낯선 결정으로 우리 세계를 확장하는 경험을 늘리는 데, 논픽션이 좋은 도구가 될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