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몇 출판사가 영상을 통한 마케팅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출판시장은 날로 어려워지면서 다른 출판사들도 릴스나 유튜브를 통해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다. (방치해두었던 채널을 다시 살리는 곳도 제법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 이런 현상을 두고 여기저기서 탄식 어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출판인의 상당수는 내향인인데가, 콘텐츠에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영상은 볼 줄만 알았지, 직접 영상을 찍고 찍히게 될 날이 올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나는 책을 팔 수 있다면 얼굴쯤 노출하는 게 뭐 어렵냐는 주의지만. 아쉽게도, 얼굴을 판다고 책이 잘 팔리는 것은 아니었다. 3. 기획회의 650호에서는 ’출판사의 스레드 활용법’을 이슈로 다뤘다. 영상이나 이미지보다 ‘텍스트‘가 편한 이들에게 이보다 좋은 화제가 어디있겠는가! 문제는 스레드라고 ’책 파는 글만‘ 쓰려는 것은 상당한 판단미스라고 말한다. 4. 책을 알려야 하는 주체가 편집자든 마케터든, 하물며 작가든 간에 활용하려는 채널에 대한 이해와 그 채널을 드나드는 유저들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다짜고짜 “우리 책 진짜 좋으니까 사서 보세요” 보다는 계정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브랜딩을 하면서 느린 빌드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이건 인스타그램을 통한 마케팅 강의에서도 배웠던 내용이다. 5. 책을 알리고 판매하는 데 정답이 없는 시대다. 반응이 오는 지점을 발견할 때까지, 무던한 시도가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매번 스스로 되묻게 된다. 정말 최선을 다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