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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채소농장 - 하루하루가 싱그러워지는
오렌지페이지 출판편집부 지음, 정난진 옮김, 김은경.서명훈 감수 / 팜파스 / 2011년 4월
절판


이 책은 표지가 참 예쁘다. '내 손으로 기른 웰빙채소로 따스한 햇살 아래 브런치를!'이 부제목이다. 이 문구가 참 마음에 든다. 정말 이 문구처럼 직접 기른 채소를 베란다 테이블에 두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가운데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주말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것에 참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언젠가 나만의 텃밭을 가져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게 내 소원이다. 텃밭에서 막 뜯은 채소들을 바로 밥상으로 옮겨가 싱싱하게 채소를 섭취하는 상상은 생각만으로도 흐뭇하다.

5월은 어떤 채소 씨앗을 길러 먹기에 좋은 계절이다. 꼭 내 땅이 있어야만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처럼 베란다에 채소 농장 공간을 만들어서 싱싱한 채소를 기를 수 있다.

이 책에는 채소 재배 방법과 주렁주렁 열매가 열리는 여름 채소, 신선한 어린 잎 채소, 미니 뿌리 채소와 꽃 채소를 기르는 법이 나와 있다. 햇볕이 따스한 5월에 바질 씨앗이 기르기 좋다고 해서 얼마 전에 바질 씨앗을 작은 화분에 심어서 베란다에 두었다. 그랬더니 오늘 바질 새싹 개수를 확인해 보니 7개나 되었다. 이 바질이 어느 정도 자라면 피자나 스파게티에 넣어 먹고 싶다. 다음번에는 베란다의 작은 화분에 미니 파프리카를 기르고 싶다.

꼭 텃밭이 아니어도 나처럼 베란다에서 얼마든지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바질과 같은 허브류, 저자가 추천하는 아욱과 채소 오크라, 또는 농약이 들어가지 않은 유기농 상추와 같은 유기농 채소를 길러 먹고 싶은 분들께 베란다에서 소소하게나마 일단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하려고 하면 쉽게 질릴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사진은 30P, 여러가지 채소를 한 입에 만끽하는 모둠 새싹 스프링롤인데, 내가 만들어 먹고 싶은 요리 레시피 중 하나이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군침이 돈다.

이 책은 채소 키우는 법 뿐만 아니라 직접 키운 채소로 만들어 먹는 맛있는 음식 레시피도 나와 있다. 특히 29p, 신선한 새싹 채소를 토핑으로 얹은 생햄 샐러드 피자와 아삭아삭한 식감, 후루룩! 채소 쌀국수를 꼭 따라서 만들어 먹고 싶다. 색깔도 예쁘고 채소가 듬뿍 들어가서 건강에 좋을 것 같다.

책 내용 중에 함께 키우기 좋은 공영식물이 소개되어 있어 참 좋다. 또, 재배포인트와 용기의 크기, 알아두기 편에서 씨를 뿌리는 시기, 발아 온도, 발아 일수, 수확 시기, 화분 크기, 장소 등등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어 그 채소를 기를 때에 도움이 된다. 새싹 채소의 경우 1주 후, 3주 후, 한달 반 후, 수확 모습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 속의 채소가 매우 싱싱해 보이고 색도 파릇 파릇 예뻐서 나도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 책을 보면 채소 사진이 너무나 예뻐서 한 번 쯤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것 같다.

그리고 꼭 알아두어야 할 채소재배의 기본 작업을 자세한 용어 설명과 함께 일러스트로 소개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다.

지금 같이 더운 날 키우기 좋은 채소는 이 책에 의하면 방울토마토, 피망, 미니 파프리카, 고추, 꽈리고추, 오이, 수세미, 가지 여주이다. 나는 이 중에서 미니 파프리카를 베란다에서 꼭 길러 먹고 싶다. 색감도 예쁘고 미니라서 공간을 많이 차지 않고, 구하기 쉽지 않아서 매력있는 채소 같다.

뒤편에 샐러드에 어울리는 드레싱과 토핑 레시피가 나와 있어 좋다. 베란다의 베스트 레이아웃, 공영식물 차이브화 함께한 1년 재배 플랜, 재배 달력도 정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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