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결국 남는 것
서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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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AI가 많은 일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직접 해야 할까.

『AI,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결국 남는 것』은 AI의 편리함과 기술의 발전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의 판단과 주도성이라는 점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정보를 검색하고 글을 쓰고 자료를 요약하는 일까지 AI가 빠르게 도와주면서 우리의 생활은 분명 편리해졌다. 하지만 편리해진 만큼 스스로 질문하고 비교하고 판단하는 과정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돌아보게 한다.

특히 AI가 정리해 준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한 번 더 확인하고, 무엇을 믿을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과 삶의 선택까지 기술에 맡기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교육의 관점에서도 생각할 부분이 많았다. AI가 답을 빠르게 알려줄 수 있지만, 학습자가 직접 고민하고 틀려보고 다시 생각하는 과정까지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AI와 인간이 경쟁해야 한다는 관점보다 서로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기억에 남는다.

AI가 더 많은 일을 대신하게 될수록 오히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질문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하는 힘이 아닐까.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뿐 아니라 AI와 함께 살아가면서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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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뇌를 깨우다 - 발달과 치유를 잇는 음악치료의 세계
김양휘 지음 / 프로방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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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음악, 뇌를 깨우다』는 음악치료를 단순히 음악을 활용하는 치료 방법으로 설명하지 않고, 인간의 발달과 뇌, 정서와 관계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특히 자아감의 형성, 애착과 정서적 교감, 뇌 발달과 신경가소성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아이가 자신의 몸을 느끼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조금씩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살펴보다 보니, 음악이 왜 말보다 먼저 마음에 닿을 수 있는지도 이해하게 된다.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에게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남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를 변화시키는 방법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작은 반응을 관찰하고, 기다리고, 그 사람의 개별성을 존중하는 것이 치료와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음악치료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발달장애와 아동 발달, 뇌와 정서의 관계를 이해하고 싶은 부모와 교육자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다.


음악은 뇌를 깨우는 소리이면서, 사람과 사람을 다시 연결하는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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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의 원류, 우리가 잘 몰랐던 국악 이야기
서광일 지음 / 더로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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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K-컬처의 원류, 우리가 잘 몰랐던 국악 이야기』를 읽으며 지금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컬처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K-팝, K-드라마, K-영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를 보통 뛰어난 기획력이나 콘텐츠의 완성도에서 찾는다. 그런데 이 책은 그보다 훨씬 오래된 우리 전통문화, 특히 국악에서 K-컬처의 뿌리를 찾아간다.

풍물의 리듬, 판소리의 서사, 아리랑의 공감, 탈춤과 농악의 참여 구조 등을 살펴보면서 국악이 단순히 과거의 음악이 아니라 사람을 모으고 감정을 나누게 하는 힘을 가진 문화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오늘날 K-팝과 K-드라마가 사랑받는 모습이 전통문화와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저자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직접 공연하고 경험한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 국악을 어렵고 딱딱한 문화유산으로만 설명하지 않는 점이 좋았다. 국악이 낯선 사람들에게도 리듬과 이야기, 함께 즐기는 경험을 통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통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에서 그치지 않고, 전통문화가 오늘의 콘텐츠와 만나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다.

K-컬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화려한 현재만 바라보기보다 그 뿌리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한 번쯤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국악을 어렵게 느꼈던 사람에게도 새로운 입구가 되어줄 만한 책이다.

K-컬처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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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서비스업 감정노동과 CS 관리
최정상 지음 / 좋은땅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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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외식 서비스업 감정노동과 CS 관리』는 외식 서비스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감정노동과 고객서비스(CS)를 단순히 개인의 친절이나 서비스 마인드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는 책이다.

특히 표면행위와 내면행위를 통해 서비스 종사자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살펴보고, 감정노동과 조직몰입의 관계에서 LMX(리더-구성원 교환관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함께 다룬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것은 좋은 서비스가 고객을 대하는 직원의 태도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고객의 필요를 읽고 실수를 적절하게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하는 구성원이 조직 안에서 얼마나 존중받고 있는지도 결국 서비스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고객은 직원이 무엇을 말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느끼게 했는가를 기억한다”는 문장처럼 서비스는 단순한 말이나 행동을 넘어 고객이 경험한 감정까지 포함한다.

또한 감정노동을 개인의 인내심으로만 해결하려 하기보다 리더의 신뢰와 지지, 조직의 지원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도 생각해 볼 만하다.

외식업 종사자뿐 아니라 서비스업 현장의 감정노동, CS,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한줄평|좋은 서비스는 고객을 존중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을 존중하는 조직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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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가 살인사건
아시베 다쿠 지음, 구수영 옮김 / 더블샷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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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마리가 살인사건』은 단순히 범인을 찾아가는 추리소설로만 읽히지 않았다. 오사카 센바의 오래된 상가와 오마리 백약관을 중심으로 한 가문의 역사, 그 안에서 얽히는 사람들의 관계와 욕망이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특히 파노라마관에서 사람이 사라지는 장면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이후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메이지에서 쇼와로 이어지는 시대의 변화가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점도 좋았다. 전쟁으로 평범한 일상의 즐거움이 하나씩 사라지는 모습이나, 답답한 현실 속에서 탐정소설을 쓰려는 인물의 모습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사건의 진실을 따라가는 재미와 함께 한 가문과 한 시대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한 줄 평:
한 사람의 죽음 뒤에 숨겨진 것은 범인만이 아니라, 한 시대와 한 가문에 쌓여온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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