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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의 원류, 우리가 잘 몰랐던 국악 이야기
서광일 지음 / 더로드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K-컬처의 원류, 우리가 잘 몰랐던 국악 이야기』를 읽으며 지금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컬처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K-팝, K-드라마, K-영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를 보통 뛰어난 기획력이나 콘텐츠의 완성도에서 찾는다. 그런데 이 책은 그보다 훨씬 오래된 우리 전통문화, 특히 국악에서 K-컬처의 뿌리를 찾아간다.
풍물의 리듬, 판소리의 서사, 아리랑의 공감, 탈춤과 농악의 참여 구조 등을 살펴보면서 국악이 단순히 과거의 음악이 아니라 사람을 모으고 감정을 나누게 하는 힘을 가진 문화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오늘날 K-팝과 K-드라마가 사랑받는 모습이 전통문화와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저자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직접 공연하고 경험한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 국악을 어렵고 딱딱한 문화유산으로만 설명하지 않는 점이 좋았다. 국악이 낯선 사람들에게도 리듬과 이야기, 함께 즐기는 경험을 통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통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에서 그치지 않고, 전통문화가 오늘의 콘텐츠와 만나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다.
K-컬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화려한 현재만 바라보기보다 그 뿌리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한 번쯤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국악을 어렵게 느꼈던 사람에게도 새로운 입구가 되어줄 만한 책이다.
K-컬처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