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리가 살인사건
아시베 다쿠 지음, 구수영 옮김 / 더블샷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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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마리가 살인사건』은 단순히 범인을 찾아가는 추리소설로만 읽히지 않았다. 오사카 센바의 오래된 상가와 오마리 백약관을 중심으로 한 가문의 역사, 그 안에서 얽히는 사람들의 관계와 욕망이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특히 파노라마관에서 사람이 사라지는 장면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이후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메이지에서 쇼와로 이어지는 시대의 변화가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점도 좋았다. 전쟁으로 평범한 일상의 즐거움이 하나씩 사라지는 모습이나, 답답한 현실 속에서 탐정소설을 쓰려는 인물의 모습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사건의 진실을 따라가는 재미와 함께 한 가문과 한 시대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한 줄 평:
한 사람의 죽음 뒤에 숨겨진 것은 범인만이 아니라, 한 시대와 한 가문에 쌓여온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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