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부자 프로젝트 - 하루 만 원으로 시작하는
채상욱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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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은 투자금이 억대라 그런가 단 몇%만 올랐는데도 1000만 원 쉽게 벌고, 얼마 전에는 1억 넘게 벌어 입가에 웃음이 가시질 않는 모습을 봤었다. 그럼 난 또 팔랑귀에 '어디다 그렇게 투자를 하셨냐?'라며 지인이 투자한 종목에 관심을 갖는다. 요즘 특히나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듣는 터라 나도 손해 보는 장사는 싫고, 딸아이 이름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5주 샀다. 동학 개미라는 용어가 코로나19와 맞물려 생겼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주식 나도 해보고는 싶으나 여윳돈이 없고 지식도 실력도 부족한 차에 만 원으로 시작한다는 주식 책이 있어 관심이 갔다.

저자는 처음 직장 생활을 건설회사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이유는 연봉이 높다는 이유였단다. 그러던 차에 '돈을 모으려면 돈 공부를 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듣고 부동산, 주식 등 닥치는 대로 공부하였고 자산을 날려도 보았으며 현재는 제로에서 시작, 10여 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얻어 투자자로서의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채상욱 TV>에서 금융 지식에 약한 초보 투자자를 위해 주식과 부동산 등에 대한 건강한 투자 상식과 금융 경제 이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미국 리츠로 4차 산업 건물주가 돼라>, <대한민국 부동산 지난 10년, 앞으로 10년>, <돈 되는 아파트 돈 안 되는 아파트> 등이 있다.

이 책은 총 4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저자 개인의 투자 경험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는지 또는 빈자가 되는지의 주식투자에 대한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시장에 퍼져있는 주식 투자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투자 원칙을 설명하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3장에서는 10배, 100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과 기업을 소개하면서 기업 주가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 투자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장은 기본적이지만 소홀하기 쉬운 자산 배분의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코로나로 인해 수혜를 보는 기업들이 어디가 있을까? 조금만 생각해봐도 짐작이 가는가? 집 밖으로 못 나가고 집 안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가구나 가전에 대한 교체 수요가 늘었단다. 한국에서는 한샘, 미국에서는 홈디포나 로우스 같은 인테리어, 수선 기업 혹은 고급 가구 기업들이 수혜를 입었다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또한 집에서 게임을 더 할 것으로 예측되니 엔씨소프트나 액티비젼 블리자드, 집 밥을 먹어야 되니 홈 푸드 관련 식음료 기업이 급부상하면서 성장 산업급 대우를 받기 시작했단다. 또한 요가복 제조업체도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었단다. 이렇듯 위기에도 오르는 주식은 있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키팩터라는데 키팩터가 뭘까?

유가(석유 가격)가 오르면 유가상승 수혜 종목의 주가가 동반 상승한다. 반대로 유가가 내리면 이를 원료로 하는 화학업체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 이렇게 유가로 관련 기업의 주가 변동을 설명할 수 있는데 이를 팩터(요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요인 중 그 종목의 주가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을 키팩터라고 한다. 그러니 주식 투자의 기본은 키팩터를 찾는 것이다.

시장의 색깔만 맞춰도 절반은 간다.

시장의 색깔이라는 표현은 처음 접했다. 코로나19로 시장은 언택트라는 새로운 성장력을 보여줬는데, 즉 언택트 관련 주가가 상승하고, 콘택트 관련 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2020년 상반기 시장의 색깔이었단다. 그러다 코로나가 잠시 주춤하면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항공주, 유통업, 호텔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조금씩 상승한다. 이때 '시장의 색깔이 변했다'라고 한다. 다른 한편으로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의 변화도 시장의 색깔이 변했다고 표현한단다. 이렇게 시장의 색깔을 파악하는 것은 투자에 있어 중요하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시장의 위치는 어느 정도이며 어떤 색깔을 보이는지 모른다면 그 투자는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다 해도 투자금을 잃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주가에 관심이 쏠렸다. '전 세계에서 10나노 이하의 공정을 완전히 상용화한 기업은 TSMC, 삼성전자 두 곳뿐이라는 것을 세계가 확실히 알게 되었고 오직 이 두 업체만이 당분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양분할 것이다' 등의 기술적 측면을 설명하는데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멀티플(시장에서 그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 수준)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에 주가 상승의 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론은 이렇게 멀티플의 변화가 나타나는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 7공주라면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를 꼽는단다. 주식시장이 낳은 일곱 개의 거대한 기업 집단이라는데, 한국 주식 시장의 7공주는 어디일까? 소위 '코스피 7공주'는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인데, 카카오와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 LG화학과 삼성SDI는 배터리 관련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제약, 바이오기업, 엔씨소프트는 게임 기업으로 2020년에 주목받고 있으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인기 종목인 동시에 성장주이다.

그 외에도 ETF 투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또 아마존과 예스24의 비교, 리스크를 배분하기 위한 주식과 채권의 투자, 성장주를 알아보는 3단계, 부록으로 초보투자자에서 주식 고수가 되기 위한 심화 강의가 책 뒤에 소개된다. 책을 통해 무작정 차트를 보고 분석해 보려는 주먹구구식 생각을 접고 좀 더 차분히 여러 번 책을 읽고 기본을 배워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얘기해 줬던 10배, 100배 성장하는 성장주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 이익을 보는 투자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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