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서 잘 할 수 있는 부동산 실거주 투자 - 내 집 마련도 공부가 필요하다
꿈랄라(조은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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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도 실거주를 목표로 할 것인지 투자를 목표로 할 것인지 정해놓고 시작해야 한다고들 조언한다. 엄마이기에 자녀를 생각하고 집안 경제를 책임감있게 이끌어 가야 되는 의무가 있다. 요즘 그 책임감을 더 무겁게 느끼며 살고 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푼 마음과 아직 내집이 없는 현 시점에서 부동산 실거주 투자의 필요성이 결합되어 제목이 내게 너무나 간절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어떻게 실행해 가는지도 무척이나 궁금했다.

저자는 음악을 전공하고 클래식 공연장에서 근무하는 그리고 딩크족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아이가 생기면서 돈 문제를 실감했고, 선택한 것이 부동산 실거주 투자였다. 저자는 수차례 이사를 반복하면서 실거주 투자도 거듭되었는데 점점 그 자산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러한 작은 성공 이야기를 집걱정으로 불안한 대한민국 엄마들과 나누고 응원의 메세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하게 되었단다.

이 책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커리어우먼에서 육아맘으로 전업하면서 엄마로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게된 이야기, 돈의 관점에서 실거주 투자의 워밍업 단계, 본격적인 실거주 투자 이야기, 그리고 실거주 투자에서 얻은 생각들의 정리,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한 5개의 집 마다의 인테리어 팁으로 전개되어 진다.

전세가 답일까?

처음 결혼해서 부모님과 2년을 함께 살다 분가를 해 나오면서 '전세가 답이네. 뭐하러 집을 사~ 이렇게 좋은 집으로 이사다니면서 살면 되지. 전세자금 대출도 이용할 수 있고..' 했던 때가 있었다. 아주 아무것도 모를때의 얘기다.

저자는 전세는 답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나도 그 말에 공감한다.

보통 요즘은 전세자금 대출이 잘 된다. 그렇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금의 수준이 아닌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전셋집을 구하게 된다. 그런데 부채를 통해 자신의 수준보다 거품이 낀 집에 살면 그 수준에 맞는 소비를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또한 전세 1억원의 원룸과 3억원짜리 집안에 채워넣는 물건들의 숫자와 수준도 달라진다. 혹시 전세 만기되어 이사할 때 이미 늘어난 짐들로 더 작은 평수로의 이사는 힘들어 진다. 저자는 자연스럽게 생활수준이 부풀려 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두번째로 전세가 답이 아닌 이유는 집주인은 세입자가 맡긴 전세금을 그냥 은행에 모셔놓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투자를 하든 또 다른 계획에 의한 레버리지를 만든다. 그러면 세입자는 그 다음 순서의 세입자가 들어와야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 세번째로는 매매가는 미래가치를 반영한 금액이고 전세가는 현재가치를 반영한 금액이다. 집값이 오르면 그만큼의 시세차익도 볼 수 있는데, 전세금은 2년 뒤에도 그 금액이다.

어쨌든 나 역시 전세대출을 받아 큰 집에 살면서 쓸데없이 큰 집에 넣을 가구와 가전들을 사들이느라 꼭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지출하게 되었고, 나중에 좀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할 때 헐값으로 넘기거나 버리는 짐이 많아 많은 후회를 하였다. 그리고 매수 타이밍을 놓치면서 그대로 전세를 살고 있지만 매매가는 계속 오르는데 전세가는 처음과 나중이 동일하여 전세는 답이 아님을 크게 느꼈다.

'투자와 실거주를 분리하자. 나는 살고 싶은 집에 살면서 오를 수 있는 집을 사두라' 즉, 수도권에 오를것 같은 집은 대출을 이용해서 매수하여 전세든 월세를 놓고, 나는 좀 변두리라도 넓은 살고 싶은 집에 전세 또는 반전세로 이자가 감당되는 범위에서 산다는 것이다. 아 왜 나는 이 생각을 못했을까? 그리고 1년이든 2년 뒤 시세차익을 보고 또 갈아타는 것이다. 이렇게 점점 자산을 불려나가는 방법이 저자가 실거주 투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저자가 본인 집은 월세주고 자신 또한 월세를 살면서 느낀것이 있단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을 무조건 희생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녀가 있는 경우 그 시점도 매우 중요하기에 행복하기 위한 부동산 투자에서 현재의 행복을 무조건 포기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말이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는 생활이다. 늘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함을 얘기 한다. 보통 실거주 투자라 하면 그 집에 실제 거주하면서 시세차익이 날때 매도하는 것을 생각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실거주 비용은 최소로 줄이면서 나중에 살고 싶은 오를 수 있는 집을 미리 사놓는 방법도 실거주 투자라고 한다.

공간에 선행해서 투자하자. 이게 무슨 말일까?

열심히 살다가도 나를 위해 한번쯤은 과소비도 해 보고 한번쯤은 명품백도 들어보고 즉, 내가 앞으로 그렇게 여유롭게 살 것에 대한 경험을 미리 한번 해보는 것도 투자이다. 내가 속하게 될 부자의 공간에 선행해서 포함시키는 개념이니 투자라는 것이다. 아직은 자금이 없지만 부자 동네 커피숍에 가서 여유롭게 그들이 즐기는 공간에서 나도 한번 느껴보라는 것이다. 그곳에 익숙해지면 어느새 그 주변의 등기권리증이 손에 들려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마음먹고 행동에 옮기자. 지금 아니면 언제 할 것인가? 부동산 투자를 향한 열정과 결합된 끈기를 가지고 행동으로 옮길 때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 시간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듯이 정말 부동산 투자로 시간과 돈의 여유를 챙기고 싶다면 행동할 때이다.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말이다. 실거주 투자라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할때 길도 보인다는 것을 재인식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 문화충전 서평단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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