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학교가 마음에 들었다 - 쓰고, 가르치고, 분투하며 길어올린 사랑이라는 전문성
최현희 지음 / 위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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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공을 들이겠다는 말은, 화려한 자료를 만들고품이 많이 드는 수업을 준비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가르칠내용을 내가 먼저 공부하고, 음미하고, 학생들과 대화를주고받을 수업의 장면을 차분히 상상하고 그려보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겠다는 말이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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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 아주 큰 소리로, 그럼 아버지가 널 다시 집으로 데려올 거야. 네가 집으로 돌아오면 같이 놀아 줄게...... 선물도 줄 거야, 그리고 푸딩만 먹어도 좋아………….
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꼭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해!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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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하를 찾아서 초승달문고 55
차영아 지음, 다나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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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름을 부르고 싶어서 상이는 초원을 걷고 또 걸어왔지요.

똑똑, 용감씨. 여기 있는 거 다 알아요. 어서 나오세요. - P74

용감한 자는 길을 나섭니다.
가장 용감란 뿔이 등 뒤에서 외쳤어요.
"가슴을 펴. 그런 멋진 상처를 보여 준다면 아무도 널 함부로 하지 못할 거야." - P85

이 이름을 부르고 싶어서 상이는 초원을 걷고 또 걸어왔지요.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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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하는 남성성 - 폭력과 가해, 격분과 괴롭힘, 임계점을 넘은 해로운 남성성들의 등장
한국성폭력상담소 기획, 권김현영 외 지음 / 동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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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탄핵 결정문에서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이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막아낼 수 있다고 적시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의 바로 이 문장이 폭주하는 남성성‘ 시대의 종언을지칭하고 있다. 폭주하는 남성성의 종말은 남성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 연대하고 환대하는 남성 시민의 자리, 제복을 입고도 국가의 폭력에 맞서고 부당한 명령을거부하는 극우의 타깃이 된 이들과 함께 연대하고 극우화에맞서 싸우는, 성찰하고 연대하는 남성 시민의 자리는 여전히남아있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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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이책을 증오한다. ‘눈이 보이고, 책을 들 수 있고, 책장을 넘길 수 있고, 독서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서점에 자유롭게 사러 다닐 수 있어야 한다‘라는 다섯 가지의 건강성을 요구하는 독서 문화의 마치스모"를 증오한다. 그 특권성을 깨닫지 못하는 이른바 ‘서책 애호가‘들의 무지한 오만함을 증오한다. - P37

비장애 여성과 장애 여성이 평행선을 달리듯이 장애 여성과 열반에 든 샤카 또한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다. 겹칠 듯하면서도 겹쳐지지 않는다. 부모님과돈의 보호를 받아온 나는 부자유한 몸을 혹사하면서까지사회에 나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 마음도, 피부도,점막도 타자와의 마찰을 경험한 적이 없다. - P51

1996년에는 마침내•장애인도 아이를 낳는 측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법이 정해졌지만, 생식 기술의 발전과 생활 필수품화에 따라 장애인 살해는 결국 수많은 커플에게 캐주얼한것이 되었다. 머지않아 비용도 저렴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죽이기 위해 잉태하려고 하는 장애인이 있어도 괜찮은 거 아닌가? - P60

"다나카 씨의 키만큼이에요. 1센티미터당 100만 엔.
당신의 비장애인 몸에 가격을 매긴 거예요." - P75

"나라면 절대 못 견뎌. 나라면 죽음을 선택할 거야"라고하지만 그건 잘못된 것이다. 옆방의 그녀처럼 살아가는것, 그것에야말로 인간의 존엄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참된 열반이 거기에 있다. 나는 아직 거기까지는 도달하지못했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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