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탄핵 결정문에서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이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막아낼 수 있다고 적시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의 바로 이 문장이 폭주하는 남성성‘ 시대의 종언을지칭하고 있다. 폭주하는 남성성의 종말은 남성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 연대하고 환대하는 남성 시민의 자리, 제복을 입고도 국가의 폭력에 맞서고 부당한 명령을거부하는 극우의 타깃이 된 이들과 함께 연대하고 극우화에맞서 싸우는, 성찰하고 연대하는 남성 시민의 자리는 여전히남아있다. - P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