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좀 아는 사람 - 앞으로 10년 암호화폐의 미래가 여기 있다
닐 메타.아디티야 아가쉐.파스 디트로자 지음, 정미진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블록체인 버블인가 혁명인가?

특히나 최근 루나사태로 인해서 이 화두는 더욱 쟁점화 되었습니다.

코인을 안 하는 사람들은 코인을 더 부정적으로 보게 되었구요.

하지만 코인이나 NFT에 투자를 하든 안하든 몰라서는 안되는 분야라는 생각은 듭니다.


책 소개

전작 <IT 좀 아는 사람>의 세 사람이 다시 뭉쳤습니다.

전작은 IT와 플랫폼 기업의 인뎁스 리포트를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투자자가 아닌 업계 최전선에 있는 IT 대기업 실무 책임자(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바라본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서문에 써있듯 이 첵의 목표는 실제 사례와 쉬운 설명을,치우치지 않은 분석을 통해 암호화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암호화 기술이 어떤 면에서 유용하고 어떤 면에서 그렇지 않은지를 설명한다. 또 거품인가 혁명인가에 관한 저자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도, 이를 스스로 판단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제공한다.

원제는 Blockchain Bubble or Revolution: The Future of Bitcoin, Blockchains, and Cryptocurrencies (2019) 이다.

저는 원제를 그대로 가져다 써도 괜찮았지 않았나 싶기는 한데, 시리즈물 느낌으로 번역하면서 <코인 좀 아는 사람>으로 한 거 같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요 내용은 비트코인 채굴의 경제학, 유명 암호화폐 해킹 사례와 결함, 엑스박스의 비디오 게임용 블록체인, 증권거래위원회의 암호화 기술 스타트업 규제, 통화의 토근화와 화폐의 미래 등이다.

책 속으로_인상깊은 구절이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역사학자 유발 노아 하라리가 ‘상호주관적 실재’라고 부르는 것으로 귀결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이 종이조각을 가치 있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P.57

투자가 좋은 이유와 통화가 좋은 이유는 다르다. 구글 주식은 좋은 투자 수단이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국가의 유일한 법정 통화가 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거래가 훨씬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달러는 매우 안정적이어서 거래와 경제의 훌륭한 기반이 된다. 우리는 우리가 쓰거나 버는 달러의 가치가 극적으로 치솟거나 무너지진 않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달러를 투자 전략의 중심축으로 보지 않는다. 다시 말해 통화가 좋은 이유는 안정성이고, 투자가 좋은 이유는 성장성이다. 물론 이들은 상호배탁적이다 .금융 상품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출 수는 없다.

금융 수단은 좋은 통화이자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없으며,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엄밀히 말하면 통화이지만, 투자 수단에 훨씬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P.78~80

골드러시 시대의 캘리포니아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오늘날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은 이 교훈을 가슴에 새겼다. 곡괭이 이론에 따르면 최근의 기술 열품에 편승해서는 부자가 되기 힘들지만, 열품에 편승한 사람들에게 장비를 파는 것은 큰돈이 된다. 같은 교훈이 비트코인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여러분이 비트코인 열품을 이용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영세 사업자라면, 최고의 전략은 아마도 지저분한 채굴에 손을 대는 것이 아닌, 디지털 곡괭이를 파는 것일지도 모른다

P.120~122

비트코인은 투자수단, 이더리움은 앱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편, 또 다른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은 그야말로 대표적인 결제 수단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158

비트코인에는 사실상 익명성이 없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공개되고 영구적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누구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갖고 있고, 누가 누구와 거래를 하고, 돈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 알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의 비트코인 주소를 알아낸다면, 그 사람의 전체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보면 신용카드보다 더 나쁘다. 신용카드를 쓸 때는 최소한 인터넷을 어슬렁거리는 사람들로부터는 자신의 정보를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P.168

만약 화성에 식민지를 만들어놓고 처음부터 모든 돈은 암호화폐가 될 것이며 모든 자산의 소유권, 계약, 제품, 서비스가 블록체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구는 전혀 다르다. 우리의 경제, 사회, 정치 체제는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되어왔다. 이들을 바꾸는 것은 극히 어려운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란스럽고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시스템보다 그냥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원한다. 암호화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은 너무 낙관적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살피는 정부, 수십억 달러를 다루는 은행, 그리고 매년 수조 달러를 움직이는 경제를 그야말로 그냥 ‘무너뜨릴’ 수는 없다.

P.296



마무리

마지막 장의 제목처럼 암호화폐가 [우아한 사기와 새로운 혁명 사이에서] 아직 결론난 것은 없다.

이 책은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쓰여져 있었지만, 솔직히 내 역량으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웠다.

장기 시계열로 봤을때는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그 장기가 어느정도일지는....

"코인이 다시 오를까요? 내릴까요? 얼마까지 갈 수 있을까요" 에 대한 대답은 절대 들을 수 없다.

그리고 찾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코인 거래를 하지 말고 투자를 할지말지 결정하려면, 내가 알아야 하고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판단을 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은 확신한다.

천사 전우치 : 중립적으로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는 저자들의 의지가 보인다. 용어해설과 색인이 있어 GOOD.

악마 전우치 : 좀 더 일찍 번역되었다면 좋았을 듯.

*투자 추천이나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이 책은 투자서가 아니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를 위한 책입니다. .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여 제공 받아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