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감동을 만드는 공장, 테마파크 공연이야기 -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비밀!
이기호 지음 / 이야기꽃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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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감동을 만드는 공장 테마파크 공연이야기

놀이공원에 가서 꼭 해야 할 것들을 손에 꼽는다면, 놀이기구를 타야 할 것이고 놀이공원에 있는 동물들과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많은 시설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단연 퍼레이드를 제일 먼저 이야기하는 이도 많을 것이다. 그 중에 나도 퍼레이드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예전에 10년 전 지방에 살고 있는 나에게 퍼레이드의 퍼짜도 모르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방에 있는 놀이공원에선 놀이기구 시설들과 놀이공원의 케릭터의 분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놀이공원은 무섭고, 아찔한 놀이기구들만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10년전 친구들과 함께 서울근교에 있는 놀이공원에 놀러 간적이 있었다. 시간이 많이 늦어 집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멀리서 작은 음악소리가 들였다. 어두워지는것에 대한 두려움과 음악소리와 함께 나타난 외국여자들의 화려한 복장과 불빛은 나를 시선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 퍼레이드가 향하는 곳으로 아무생각 없이 따라간 적이 있었다. 그때 그 공연은 나에게 작은 충격 같았다. 지방에선 공원도 못 봤고, 외국인들도 많이 못 보던 나였기에 더욱 더 그랬을 것이다. 나에게 황홀한 공연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


공연의 불모지와 같았던 우리나라에서 지금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까지 오른것에는 저자의 역할이 큰것 같다. 어떤 일이든 시작이 힘든 것이다. 공연에 대한 개체초자 없었던 우리나라에서 이런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끝임 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에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처음시작은 몇 명 되지 않은 인원으로 연습실도 사무실도 뭐 하나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었다. 한국인 몇 명으로 외국의 공연을 했을 때 그 공연의 느낌이 제대로 살지 못했다. 그래서 동유럽에 스카우트를 하기 위해서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고, 많은 공연을 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 사람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고, 또 그 사람들에 맞는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하고 의상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공연이구나. 공연을 준비한 것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기에 공연을 바라보는 우리는 행복한 표정을 미소를 짓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공연들의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중에서 “썸머 스플래쉬 퍼레이드” 란 공연이 아주 인상적이다. 거이 모든 공연은 연기자는 연기를 하고 일반 시민인 우리는 관객이 되어 바라보고 공연을 즐기는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썸머 스플래쉬 퍼레이드”는 관객이 하나가 되어 우비를 입고 물총으로 공연속에 들어가 관객이 아니라 우리가 연기자 되어 함께 같이 즐기는 공연이다. 생각을 뒤집으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이 있는데, 공연에 대한 생각을 뒤집는 것이다. 그러니 세계 테마파크 총회 IAPPA '퍼레이드 대상을 받게 된 것이다.

책 사이사이 공연을 하는 사진들이 실려 있는데, 공연을 하는 연기자들의 표정이 너무 밝아 보여 좋아보였다. 그리고 나는 이 공연을 하는 현장에 관람을 하는 관객이 되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지금은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놀이공원에 갈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아이들이 큰다면 아이들과 함께 꼭 다시 공연을 보러 테마파크를 찾고 싶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공연으로 내가 처음 공연을 황홀한 시선으로 바라본 것처럼 아이들도 공연을 황홀하게 바라보는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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