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쿠바로 간다
한정기 지음 / 문학세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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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과 금단의 땅 쿠바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에세이
"나는 지금 쿠바로 간다"


"여행"
여행이라는 두글자만 생각해도 설레고 기분이 들뜨게된다. 더군다나 그 여행지가 내가 자주 가봤던 나라가 아니고 낯선 쿠바라고 한다면?
더 기대되고 궁금한 나라 쿠바의 매력속으로 한정기 작가를 통해 천천히 걸어들어가본다.

모든 걸 다 보여 주는 시대. 그러나 화면을 통해 보는 것과 직접 가서 그곳의 바람과 햇살을 느끼고 공기의 냄새를 맡으며 사람을 만나 손을 잡는 건 다른차원의 느낌과 깨달음을 준다.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나도 바로 다른차원의 느낌과 깨달음을 얻기위해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다.

쿠바에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되는 작품을 쓴 헤밍웨이, 20세기 가장 완벽한 인간 체 게바라, 혁명의 인물 피델 카스트로, 쿠바의 영혼 호세 마르티... 시와 소설, 혁명으로, 전투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한 위대한 사람들(p25)

작지만 유기농법으로 과일과 채소를 키우는 초보농사꾼인 내가 관심있게 읽은 부분이 쿠바의 유기농법 부분이었다.
지렁이를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자급자족의 길을 열었다는 쿠바(p64)
공유와 나눔의 공동체를 통해 소박한 삶으로 성공하고, 지렁이를 배양하고 있는 틀과 농약살포대신 해충을 막는 식물을 밭 주변에 심어놓고, 쟁기를 맨 소 두마리가 밭을 갈고(p69)라는 부분에서 큰 부를 얻을 수는 없지만  배워야할 것이다.

쿠바의 농촌공동체야말로 자급자족할 수있고, 자본주의의 대안적인 삶을 살 수있는 여유와 자존감을 갖게될 수 있는 부러운 부분이다.

쿠바의 문화와 역사, 인물들을 함께 느끼며 단숨에 읽어내려간 "나는 지금 쿠바로 간다"를 통해 쿠바를 알게되고 쿠바의 매력속으로 충분히 빠져들었다. 쿠바로 떠나게 될 날을 그리며...

#가치창조 #문학세상 #여행에세이 #한정기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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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놀아요 단비어린이 그림책
권지영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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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기만 하는 걸까요?
책이 주는 수많은 즐거움 속으로
어서 들어와 보세요.

책이 좋고, 재미있는 책도 많고요.
책은 나무, 샘, 탑, 미로 등 뭐든지 될 수 있어요.
책은 물 위를 건너고, 하늘을 날 수도 있어요.
이야기도 들려주고, 토닥토닥 안아주고, 친구가 됩니다.

감성가득한 권지영 작가님의 행복한 유아 이린이 그림책 "책이랑 놀아요"는 유아들과 저학년들이 읽기에 그림도 크고 오감색의 그림들이 가득 그려져서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가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게했더니 책을 읽었던 힘이 오래가는 것 같아요. 
책을 읽는다는 것보다 책과 자연스럽게 놀게해주면 핸드폰이랑 조금 더 늦게 친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핸드폰의 부작용이 너무 많은 요즘 유아친구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책이랑 놀아요"그림책을 읽고 동화의 세계에서 즐겁게 빠져들길 바랍니다.

#가치창조 #단비어린이 #권지영 #유아그림책 #어린이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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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불러 봐 우리민화 그림책
김인자 지음, 정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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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름이 정말 많아.
넌 나를 뭐라고 부를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우리는 친구가 돼요!

상상력과 자유미가 가득한 민화와 포근한 이야기의 만남
우리 민화 그림책 
"내 이름을 불러봐"

민화의 뜻은 백성과 그림의 합성어이다.  조선시대 관료직이나 양반이 아닌 일반 민중이 그린 그림이라는 뜻이다.
서민중의 한 시람이 이웃의 행복을 그리는 그림이라 어린아이들의 사랑스러움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게 민화의 특징이다.
책표지에서 고양이의 편안한 표정과 나비와 꽃의 조화를 그린 민화그림을 보니 마음이 행복해진다.
속표지 첫째장에  등장한 고양이의 느긋한 표정에서 느껴지는 여유도 좋다.
냐옹이, 냥이, 집냥이, 길냥이, 묘선생, 나비... 고양이의 많은 이름들.
우아하게 걷는 고양이와 우아하게 나는 나비의 만남으로 팔랑팔랑 갸르릉 갸르릉 즐겁게 놀며 친구가 된다.

"내 이름을 불러봐" 그림책을 천천히 넘기며 읽으니 한 장 한장 책장을 넘길때마다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모두 "내 이름을 불러봐"를 읽으며 우울했던 마음도 날려버리고 행복가득 힐링의 시간을 맞이하면 좋겠다.

#가치창조 #단비어린이 #민화그림책 #어린이그림책 
#김인자 #고양이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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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끼빠빠가 안 되는 팽수지 단비어린이 문학
임근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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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죽어도 남일에 참견하지 않을 거야!'
좋은 마음으로 나섰다가 상처만 받은 팽수지는 다신 남 일에 나서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하고 모른 체하고 가만있는 게 최선일까요? 아니, 정말 남 일은 그 사람만의 일일까요?

학급 회장선거에서 하나를 대신해서 따지는 수지.
"팽수지! 앞으론 나설 데 안 나설 데 구분 좀 해라!"(p20)
민규오빠를 나쁜 친구들이 괴롭히는걸 못참고 도움을 주려하고, 준형이의 안경도 민우의 비아냥에 부러뜨리게 되고, 동생이랑 잼잼 놀이하는 아이를 보고는 구조요청으로 생각해서 도우려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다 안전안내문자를 보고 치매에 걸리신 하나의 할아버지를 지구대에 모셔다드리며 좋은 일을 하게 된다.


수지를 보면서 오지랖이 나쁜걸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너무 과하면 부담되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적당한 오지랖은 필요한 것 같다. 지나친 참견은 자제해야겠지만, 적당한 오지랖은 삶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세상이 점점 흉악해지고 생각지도 못한 범죄가 만연하는 요즘 적당한 오지랖을 발휘하여 사건사고를 조금이나마 방지했으면 좋겠다.
팽수지를 앞세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을 반박하고 싶었던 작가님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낄끼 빠빠가 안되는 팽수지'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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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야 하미야
신상숙 지음 / 문학세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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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울에서의 삶을 그림그리듯 평온하게 그려내는 작가의 삶을 읽으며 작게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인 나의 삶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청계를 기르는 작가는 "까미와 하미"로 이름을 지어주었다. 청란을 꺼내오는 즐거움을 누리고, 그들이 안겨주는 행복을 부지런히 퍼 나르는 겨울 손이 춥지 않아서 좋다.(p98) 이또한 경험을 해봤기에 더 공감이 되는 것 같다.

세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시어머니와 큰댁어머님의 등장을 보며 칠흑같은 고통이 오랜 세월 잊혀지지않는다고 표현한게 여자로써 이해되었다.
농사를 지으니 가뭄걱정을 하고, 강아지의 출산을 돕고, 새끼들을 거두어 키우는 모습, 병아리에서 어미닭으로 성장시키고 보살피는 모습이 정말 따뜻하다.

수확의 기쁨에 감사하고 힘든 농사일에도 기름진 땅이 있고, 튼튼한 팔다리가 있음에 감사하는 삶. 흩어진 낱알에서 농작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수확을 하면서 행복을 생각한다.

이제는 나는 볼 수 없는, 제비집을 짓는 과정과 어미제비가 새끼제비들에게 먹이를 나르는 모습을 쓰신 부분이 생생하게 그려져서 마치 내가 그 모습을 직접 보는 것처럼
느껴져 정감이 갔다. 
개미를 관찰하고 이동하는 모습, 날개 달린 개미들의 결혼비행을 보며 하늘을 날며 결혼식을 올리고 자식을 낳고 번성하는 그들을 혼수문제로 파경을 맞는 사람들에 이입해 부러워하는 모습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까미야 하미야)를 읽으며 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자연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무소유 다짐을 하고, 닭을 기르며 시를 기르는 작가의 행복을 함께 느끼고 공감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십년쯤 뒤의 나의 삶의 모습일  것 같아서 더 몰입되어 읽은책 (까미야 하미야)였다.
#문학세상#가치창조#신상숙#까미야 하미야#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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