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동물 여행가들)
큄 토마스 글/ 홀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다림
시원한 색채와 귀여운 붉은 바다 거북이의 얼굴을 보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 그림책은
핑크색의 나무그림 속지로 따스함도 전하고있다.
붉은 바다 거북은 7년에서 12년 정도의 긴 바다 여행을 끝내고 자신이 태어난
바닷가로 돌아온다. 북극제비 갈매기는 매년 장거리 여행을 하는 새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북극에서 지내고, 겨울에는 남극에서 지내기때문에 이동
거리가 70,000~90,000킬로미터나 된다.
모나코 왕나비는 매년 이동거리가 왕복 5,000킬로미터에 이른다. 한 마리가
단번에 날아가는 경우는 드물고 몇 세대에 걸쳐 완성하게 된다. 얼룩말은 아프리카의 다양한 지역에서 사는데, 비를 따라 이동하고, 여행이
12개월 계속되며 매년 반복된다.
혹등고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고래중에 가장 크다고 한다. 매 계절마다 긴 여행을
하는데, 가을이 되면 적도 부근의 바다로 이동하고 봄이 되면 다시 북쪽으로 돌아온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가족 단위로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코끼리는 초저주파로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
마젤란 팽귄은 날지 못하는 새 중 가장 먼 거리를 여행하는 새다. 먹이와 더 따뜻한
물을 찾아 큰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아프리카 과일박쥐는 매우 발달된 후각과 방향을 찾기 편리한 큰 눈을 갖고 있다.
유럽홍학은 비행할 때에는 수평선을 완전히 가릴만큼 큰 무리를 지어
다닌다.
한쪽 다리를 몸 쪽으로 구부리고 한 다리로 서있는 이유는 발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사막 메뚜기는 이동할 때 한 번에 멀리까지 날 수 있다.
얼룩말, 연어, 혹등고래, 제비에 대해서는 알고있었지만, 북극제비 갈매기나 모나코
왕나비, 아프리카 과일 박쥐의 특징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오른쪽면이 접혀있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펼쳤을 때
여행일정과 탑승권이 적혀져 있어서 열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지식설명과 더불어 섬세한 그림으로 호기심을 채워준 멋진
그림책이었다. 위풍당당 동물들의 릴레이 여행은 끝없이 되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