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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설날이 올 때까지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하은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4월
평점 :
비상! 비상! 슬기의 복을 지켜라
누구나 여러 개의 복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나요?
옥토끼는 복을 모아 복떡을 만들고, 이 복떡을 나누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데, 슬기의 복은 자꾸 사라진다.
슬기는 자전거랑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싶었지만, 위험하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타지 못하게 하자, 친구들의 물건들을 함부로 빼앗아 가서는 돌려주지 않았다.
설날 아침, 슬기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반사'하고, 비상사테에 옥토끼는 복떡을 복 줄로 만들었다.
복 줄을 선물받은 슬기는 설날이 올 떼까지 복을 키우라는 설명을 듣게 되고, 행복하게 웃으면 복이 늘어난다는 말에 강제로 친구들의 물건을 빼앗던 습관에서 부탁을 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걸 즐기는 거지. 많이 즐기면 즐길수록 복이 많은 거야."(p65)
슬기는 지더라도 다음을 위해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배우며, 나날이 행복해졌고, 남는 복도 저축하게 되었다. (p67)
그러나, 슬기 부모님의 복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슬기는 부모님께 자신의 복줄을 나누어 주게 되고, 엄마는 그림그리기를, 아빠는 피아노를 배우며 즐거워지자 복이 늘어나게 되었다.
'슬기가 우리 딸로 온 게 가장 큰 복인데."(p108)
그동안 새해 인사로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했는데 정확한 뜻은 모른채 형식적으로 인사를 나누었었다. 복이 쌓이고 다음 설날까지 복이 유지되도록 즐겁고 행복하게 즐기면 복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쌓여갈 것이다.
이 책 '다시 설날이 올 때까지'는 불평, 불만이 쌓이면 복이 줄어들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할때 행복하게 복이 늘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실패에도 두려워하지않고 도전하며 잘하는 것을 찾아내면 행복도 더불어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