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머니 대장)
김인자 글/ 문보경 그림
단비어린이
기다리던 김인자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나는 할머니 대장이 예쁜 그림을 그려주시는
문보경님의 그림으로 출판되었다.
겉표지에 할머니와 손자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누워있는데 표지그림만으로도 절로
미소짓게 된다. 선풍기나 고가구, 벽시계만으로도 할머니가 묘사되고 있으며, 할머니세대의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그림책에서는 (똑같아요. 똑같아요. 할머니랑 나랑 똑같아요.)가 반복되고
있다.
우리집 대장, 운동 대장, 심술 대장, 텔레비전 보기 대장, 군것질 대장, 약 먹기
대장, 겁쟁이 대장, 기다리기 대장, 울보 대장, 넘어지기 대장, 싸기 대장, 잠자기 대장.
나와 할머니가 이렇게 많이 똑같은데 우리 동네 대장이면서 우리 집 대장인 할머니가
편찮으시다. 아픈 할머니를 지키는 씩씩한 대장인 나와 나의 영원한 대장인 할머니.
작은 일에도 기뻐해주시고 늘 내편이 되어주시는 우리 할머니의 모습이 이 그림책을 보며
함께 떠올랐다. 할머니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따뜻한 마음의 이 그림책처럼 나도 영원히 우리 할머니와 함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