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가 아닌 남자)
미카엘 요르트, 한스 로센팰트 지음/ 홍이정 옮김
물에서 금방이라도 시체가 떠오를것만 같은 음울한 분위기의 표지와 제목조차 살인자가 안닌 남자라는 의문을 던져주는 이 책이 무척
궁금했다.
작가 미카엘 요르트와 한스 로센팰트는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로 이 책은 지능 범죄수사물로 방영되기도 했다.
그 남자는 살인자가 아니었다. (P5)
16세 소년이 살해되었다.
심장이 무차별적으로 훼손된 채.
"아들 실종 신고를 하려고요".
"로저 에릭손. 열 여섯 살이요."
엄마인 레나 에릭손의 신고로 베스테로스 경찰서에 로저 에릭손은 실종되었다는 가정하에
신고가 접수된다.
주인공 세바스찬 베르그만은 범죄심리학자였고, 연쇄살인범에 대해 책도 쓴
유명인이었지만, 쓰나미로 인해 아내와 딸을 잃고 정신적인 방황을 하게된다. 그 결과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해버렸다.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장례도 다른 사람손에 맡겨버리고 빨리 집을 팔아 정리하기위해 베스테로스에 오게 된다. 어머니의 집을 정리하다 30년 전 편지를 발견하게되고,
안나 에릭손이 그의 아이를 임신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그녀를 찾기위해 특별수사전담반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비극의 주인공인 소년, 로저 에릭손은 미스터리로 남았다. 세바스찬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전학, 친구가 없음, 정신과 치료, 동성애자.....(p539)
범인을 잡기위해 범죄수사망을 좁혀가던 중 두번째 사망자 피터 배터슨과 동성애자였던
교장 라그나드와 레나 에릭손도 사망한 채 발견된다.
로저의 친구인 요한의 어머니 베아트리체가 로저와 불륜관계였던 것을 알게된 요한은 총을
쏴서 로저를 죽이게 된다. 요한의 아버지 울프는 자신이 베아트리체와 이혼 후 아들과 함께 해 주지 못한 아버지의 역할을 로저의 죽음을 아들대신
처리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 아직도 좋은 아빠가 되기에 결코 늦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P593)
안나 에릭손을 찾아내어 그녀를 찾아간 세바스찬은 자신의 아이가 수사팀에서 함께 일했던
반야라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총에 맞은 흔적을 없애고자 시신을 칼로 훼손한 울프의 아들에 대한 부성과 반야가
자신의 아이임을 알게되는 세바스찬의 놀라운 반전, 자신의 어머니를 되찾아오기위해 친구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그릇된 판단을 한 로저 등
안타까움과 빠른 전개로 머릿속에 계속 화면이 따라다녔다. 두 번째 책은 어떻게 전개될지 더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