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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내 엄마가 됐어? ㅣ 단비어린이 문학
백승권 지음, 이영림 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4월
평점 :
결혼 10주년을 맞아
오래전부터 간직해 온 꿈인 입양을 남편에게 상의하고 같은 마음을 갖게 된 엄마와 아빠.
본인이 한쪽발이 짧은 장애를 갖고 있어서 입양할
아이도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를 원하는 엄마의 마음이 아름다웠다.
부부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결정한 우주의 입양과정은 순탄하진
않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를 품지 못하는 엄마에게 아이를 물건을 고르는 쇼핑이라고 화를 내고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아들
우원이 손에 이끌려 아파트 지하실에서 새끼고양이를 키우다 죽어버린 어미 고양이를 보고 새끼고양이를 거두면서 우주를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이름을
지은 것도 마음이 뭉클__ 외롭지 말라고 집우, 집주해서 우주...아이의 외로움이 조금은 줄어들것만 같았다.
8살 1월의 유치원
발표회에서 다리가 불편한 엄마를 위해 커서 자기가 만든 편안한 구두를 신고 행복하게 걷는 모습이 보고 싶다는 우주의 속 깊은 마음에 눈물이
났다.
입양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입양사실을 알게되고 입양은 각각 따로 살던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해서 가족이 됨을 이해하게 된다.
학교의 반편견 입양교육으로 상처를 받게 된 우주가 아이들의 놀림으로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지고 눈 수술까지 받게 된다.
첫 눈이
내리는 날 엄마는 털방울 모자를 선물로 준비하고 우주는 버스정류장에 마중을 나오는 선물을 준비하며 엄마가 돼줘서 고맙다고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은 후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다른 아이를 입양할 수 있는지.... 생각은 해봤지만 가능성은 전혀 없었는데
입양에 대한 선입견을 없앨 수 있었고, 가눙성을 열게 되었다.
해외로 입양되어 가는 아이들은 여전히 많고, 입양되어 가도 학대받고 고통받는
아이들이 간혹 있기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참된 부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입양을 결정했으면 좋겠다.
입양에 대해 막연하게 알던
사실을 자세하게 알게 된 마음 따뜻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