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겉표지에 나오는 무지개떡 괴물은 크기만 커다랗지 무섭기는 커녕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네 명의 아이들의 한복색깔이 무지개떡의 색깔과 같아 어떤 연관이 있을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열었다.소재 자체의 참신성과 부드러운 붓터치와 진하지않은 색의 배합으로 괴물조차 무섭지않게 표현한 한상언 그린이도작가의 소재에 깊이감을 더해주었다.아이들의 호기심에 초점을 맞추어 네 꼬마형제의 호기심을 강 건너 무지개 괴물을 만나러 가는 것으로 맞추고 있다.아이들의 호기심이 무서운 괴물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큰 집의 높은 담에 올라가지 못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되지만 네 아이들이 협동하여 사다리를 만드는 장면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더불어살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무지개떡 괴물은 쑥색, 노랑, 흰색, 분홍의 4층짜리 떡이다. 아이들의 한복도 떡색깔과 똑같아 무지개떡 괴물은 겹쳐서 엎드린 아이들을 무지개떡으로 착각해 삼키게 된다.큰 아이는 이 장면이 제일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다며 몇 번이나 읽었다. 무지개떡 괴물은 아이들의 움직임덕에 속이 부글부글하여 토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무지개떡 괴물이 무지개떡이 아닌것에 의아해하는 모습이 어설퍼보이면서도 순수한 것 같아 웃음이 났다.네 명의 색깔 한복을 입은 아이들을 겹쳐서 보게되면 커다란 무지개떡으로 보인다고 설정한 작가의 의도가 재치있어 보였다. 또, 무지개떡 괴물을 겁내지않고 찾아가서 협동하며 사다리를 만들고 무지개떡 괴물의 입속에서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언제 어디서나 주눅들지않고 당당히 나를 표현하고 찾았으면 좋겠다.기회를 용기로 바꾸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협동하는 삶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해보는 값지고 재미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