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고분하지 마! 단비어린이 문학
공수경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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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경 글/ 유재엽 그림

내가 원하는 대로 뭐든 할 수 있으면 행복할까요?

달봄이는 생일날 우연히 선물로 받은

지우개 도장을 아빠 손등에 콕 찍어 봤어요.

놀랍게도 잔소리쟁이 아빠가 확 달라졌어요.

무슨 말을 하든 다 고분고분 들어주는 거예요.

그 이유가 뭘까요?

제목부터 호감을 갖게 만드는 "고분고분 하지마"가

단비어린이 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왜 고분고분 하지마라고 했을가라는 궁금함에 책장을

열어보았다.

생일 선물로 받은 '고분고분' 지우개 도장을 아빠 손등에 찍으니

잔소리를 많이 하고 놀아주지 않았던 아빠가 달봄이의 말에 무조건

오케이를 하죠.

하지만, 달봄이가 원하는 대로 무조건 들어주다보니 과로가 누적되어

병원까지 실려가게 되죠.

"아프면 아프다고 해야지. 힘들면 힘들다고 해야지. 왜 내 말을 다

듣냐고."(p71)

나는 아빠에게 걸린 마법을 그만 없애고 싶었어요.(p72)

달봄이가 '하지 마'라는 글자를 새긴 도장을 아빠 손등에 찍어도

글자는 사라지지 않았다.

아빠가 이제 그만했으면...

고분고분 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자도장을 찍는 달봄이의

모습에 뭉클했다.

어렸을때는 혼나는 것을 싫어하고 정해진 틀을 벗어나면

안되는 줄 알고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고분고분 하지마라는 첵제목을 보니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때로는 고분고분이 필요하지만 적당함이 중요한 것 같다.

어른이나 아이나 고분고분을 강요하지말고 고분고분에 끌려

가지도 말고 중도를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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