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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 축구 놀이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전은희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월
평점 :
전은희 글 배민경 그림
야광귀신에 대해 알아보니 조선시대 세시풍속을 기록한 세시기에는 야광귀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경도잡지]에 "야광이라는 귀신이 있는데, 밤에 사람의 집에 찾아와 신발 훔치는 것을 좋아한다. 이때 신을 잃은 사람은 일년 신수가 불길하다고 믿는다."고 쓰여있다.
야광귀를 쫒아내기위해 체를 걸어두고 구멍을 세다가 날이 새도록 세다가 도망을 치게 하는 지혜도 발휘했다.
야광귀신을 쫒아 새해에 닥칠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지키려는 우리 조상의 지혜였다.
설날 밤에 나타나 신발을 훔쳐 간다는 야광귀 얘기 들어 봤니?
근데 하필 그 야광귀가 준모 축구화를 신고 간 거야.
준모가 공부도 심부름도 열심히 해서 얻은 새 축구화를 말이야. 어떡하지?
에잇, 야광귀고 뭐고 간에 일단 쫒아가 보자.
"내 운동화 내놔~!"
설날에 준모의 야광 축구화를 훔쳐 달아난 야광귀.
준모는 야광귀를 쫒아가 야광귀나라에 도착하게 되고,
축구까지 하게 된다.
"다시 1점이잖아. 넷 다음에는 하나인 것도 몰라?"
그제야 야광귀들이 숫자를 넷까지밖에 못 센다는 옛날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발가락이 하나, 둘, 셋, 넷, 하나잖아."
숫자를 세는 방법도 재미있고, 무사히 준모를 보내고 고맙다고 말하는 야광귀도 밉지가 않다.
알록달록 야광귀신들과 옛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진행되어 다가오는 설명절을 맞이하며 아이들과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