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탑에 쌓은 바람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미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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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바위로 만든 탑에다 소원을 빌면

어머니 목소리가 트일까? 아버지도 만날 수 있을까?

사람들의 바람이 하늘에 닿을만큼

높다란 탑을 세우면 좋겠어'

마음 가득 담은 바람이 꼭 이루어지기를

백제 무왕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는 서동설화 이야기.

무예로 만나 선화공주에게 마음을 뺏긴 맏동은 누명으로

마을에서 쫓겨나지요.

친구들과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고, 간절한 소원을

비는 장소인 돌탑이 해적이 쳐들어올 때 막아낼 장소가 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무예 실력도 없고 무기도 없으면? 그럴 때 탑에 쌓아 놓은

돌멩이가 강한 무기로 바뀌는 거지. 돌멩이는 마음도 잡아주고

적도 혼낼 수 있어."(p183)

정성으로 돌멩이를 쌓으면

우리 소원이 하늘에 닿겠지

밤에는 별님 달님이 들어주고

낮에는 해님이 살펴주겠지

하늘이여, 우리 소원 살펴주소서.(p88)

선화공주와 맏둥이 무예로 우정을 나누게 되는게 더 멋지고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는 모습이 우리 청소년들도 어려울때 좌절하지말고 잘

극복했으면 좋겠어요.

맏동과 바루, 천보의 우정도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서동설화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멋진 역사동화로

탄생한 '돌탑에 쌓은 바람'은 빠른 전개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돌탑에 또 하나 나만의 소원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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