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혈 왕팬 나가신다 ㅣ 단비어린이 문학
이영은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0월
평점 :
내가 무얼 하든 응원해주는 내 찐팬!
할아버지가 전해준 최고이 선물 '용기'
'네가 겁을 낼 때마다 이 병이 흔들리더구나.
그런데 나는 지금 이 병에 갇혀 있잖니.
널 둘러싸고 있는 겁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 병도
깨지지 않을 거다. 그리고 나도 결국 사라지겠지."
호랑이 중의 호랑이, 왕호랑이 같은 사람이 되라고
동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왕호의 이름.
이름과는 다르게 왕호는 겁이많아 찬호가 겁호라고 부른다.
왕호를 괴롭히는 찬호를 보다가 왕호랑이는 하늘나라에서
얼마남지않은 수염을 뽑고 내려온다.
왕호랑이 수염은 신비한 힘을 쓰도록 도와주는데 옥황상제께서
세상을 도우라 명하시며 내려 주신 귀한 선물이다.
수염이 다뽑혀없어지면 신비한 힘과 함께 왕호랑이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신비한 힘이 사라질것을 알면서도 왕호랑이는 수염을 뽑지않을
수가 없다.
왕호만을 돕기 위해 모든 수염을 다 뽑아버린 왕호랑이는 왕호에게
겁이 아닌 용기를 심어주었다.
또, 왕호곁에 있게해달라고 옥황상제께 부탁을 드려 1년의 시간을 벌어
왕호네 전학생으로 돌아온다.
왕호를 위해서라면 생명과도 같은 마지막 수염까지 아낌없이 뽑아버리는
왕호랑이의 손주사랑에 눈물이 났다.
덕분에 겁호에서 용기있는 왕호가 되었으니 할아버지의 사랑이 빛을 발한
것 같다.
자식을 위한 부모마음이나, 손주를 위한 무한사랑이 빛나는 '열혈 왕팬 나가신다'
를 읽고 참사랑이 뭔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되었다.
우리 아버지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하늘나라에서 손주들을
위해 열혈왕팬으로 활약하고 계신 것 같아 아버지 생각도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