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자! 통일소년단 단비어린이 문학
조소정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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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우리는 하나라는 거야!

방탄소년단처럼 통일소년단도 통일을 위해 도전하는 퍼포먼스 그룹인가? 라는 생각으로 책표지를 열었다. 뉴스에서 탈북자들의 생계곤란으로 모자가 사망한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었다. 나와는 다른이들이라 생각하고 무심하기도 했지만,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힘들었을 고통이 느껴졌다.

이 책에서는 탈북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엄마가 탈북민이어서 숨어지내는 장동기와 당당하게 탈북자이고, 꽃제비생활도 해봤음을 밝히는 김동기가 등장한다.

동기의 생일날, 똘뜨(러시아어로 케이크를 뜻하는 토르트를 북한식으로 발음한 말)와 만두피를 닭벼슬처럼 위로 말아 올린 회령만두가 상에 오르고, 아이들은 특이한 모양에 잘 먹게된다. 다른 아이들이 먼저 가고, 둘만 남게 된 두 동기들은 둘 다 탈북자 엄마 아들이라는 공통점도 찾고, 동기가 춤을 잘 춘다는 사실도 알게된다.

동기는 학급회장에 출마하여 당선을 하고, 춤을 잘 추는 반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4학년 장기 자랑 대회가 다가오자, 팀원을 뽑아서 '통일소년단'으로 정하고 연습하여 멋진 공연을 하게 된다.

"통일소년단! 언젠가 통일되는 그날이 오길 소원하며 지은 이름이다."(p115)

투명인간에서 존재감을 찾은 장동기와 언제나 당당하게 생활하는 김동기, 그런 둘 사이의 우정이 통일소년단으로 케이팝스타 예선까지 도전하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하나가 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꽃제비, 똘뜨, 회령만두' 등 이 책 '뭉치자! 통일소년단'을 통해서 북한에 대해 좀 더 알게되었고, 탈북민들의 생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탈북민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라며 권하고 싶다.

(기억에 남는 문장)

꿈을 갖는 것! 그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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