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 년 열두 달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변화하는 자연의 섭리를 담은 24절기에 숨은 비밀을 풀어내고 있다.
과학적인 날짜 계산을 위해 3년에 한 번 윤달을 끼워 음력날짜와 계절을 맞추고,태양이 지나가는 길을 24등분하여 이름을 붙였다.
계절의 변화나 낮과 밤의 길이, 절기의 이름만 봐도 기후의 변화와 날씨를 예상할 수 있고, 농사 계획을 세우는데도 절기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동지에 팥죽을 먹고 잡귀를 밀어내는 효과를 믿듯이 절기마다 먹는 음식이 있고,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도 다양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처럼 절기마다 많은 속담들이 있고, 우리 문화와 풍속을 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있는 24절기는 엣날부터 오늘날까지를 연결하며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여전히 24절기에 맞춰서 농사를 짓고, 날씨를 예측하며, 전래음식을 만들고, 전래놀이를 하면서 이어져가고 있다.
전래놀이를 배워서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놀고 수업에서 24절기와 세시풍속을 얘기하면서 전래음식도 만들어봤는데, 이 책을 읽게되니 너무 반가웠다.
24절기에 대해 조사해보기 전에는 내가 몰랐던 절기들도 있었고, 절기 이름을 알긴했지만, 정확한 뜻은 몰랐던 절기들도 있었다. 조상들의 지혜가 24절기를 통해 과학적으로 스며들어 생활한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감탄스러웠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스마트폰을 놓아두고 이 책 '24절기가 과학적일 수 밖에 없는 12가지 이유'를 함께 읽고, 24절기의 다양한 전래놀이를 학생들이 즐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