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서 힘이 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마음과 마음"
이 책은 넌 혼자가 아니야, 마지막 쪽지, 도우미 마중, 아무도 없을 때, 되돌아 달린 아이로 다섯편의 따뜻한 동화들이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있다.
먼저, 넌 혼자가 아니야는 유괴를 당할뻔한 친구 다은이를 위해 성민이가 112에 신고해주고, 자신의 엄마와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위기의 순간에서 구출해준다. 평소 성민이는 다은이에게 구박을 당했지만 아랑곳하지않고, 다은이의 손 사인을 보고 도움을 준 것이다. 이런 용감한 친구가 있다면 든든할 것 같다.
마지막 쪽지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반친구들이 동전을 모으기로 한다. 동현이는 모금함에 돈을 넣으려다가 여러 유혹에 흔들려 넣지못하고 다 써버리게 되고 다음에는 꼭 넣겠다고 다짐을 한다. 어려운 형편에도 컵라면을 먹고 싶은마음을 참으며 모금함에 돈을 넣은 지연이를 비롯해서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예쁘게 느껴졌다.
도우미 마중은 깔끔한 작은고모할머니의 방문소식에 가족이 모두 긴장하여 집을 대청소하기로 한다. 필요없는 물건을 거실에 모으고, 추억도 찾아내며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뒤 기쁘게 도우미를 맞이한다.
아무도 없을 때는 다리를 다친 예은이가 화장실 문턱에서 쓰러지자 반려묘 '소리'가 위급상황을 알린다. 인터폰으로는 경비실로, 평소 예은이가 가르쳐주던 초록색 재다이얼 버튼으로 예은이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는 내용인데, 정말 마음이 통하는 반려동물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
되돌아 달린 아이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달리기 계주선수로 뽑힌 동찬이의 이야기이다. 더럽지만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찬이와 그런 동찬이를 챙기는 가희의 따뜻한 마음...동찬이는 넘어진 백군선수를 충분히 이기고 결승선을 밟을 수 있었지만 되돌아가서 백군 선수에게 손을 내밀어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에 뭉클했다.
뒷표지의 글처럼 아무도 나를 몰라보는 것 같을 때, 나를 지켜봐 준 친구,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줄 때, 조용히 나를 응원해 준 친구.
이런 친구가 모두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삶속에서 누군가를 도와주고 지켜준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할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않고 모두 서로 응원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