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이 예쁜 단비어린이 그림책을 만났다.
"간절한 소망을 이루려는 지혜로운 자에게 이 책이 길이 되리라," 이 책을 읽으면 정말 소원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겨보았다.
수수께끼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지혜는 수수께끼 비책을 찾아 오래된 책방을 찾아가고 책방지기에게 종이 쪽지를 건넨다.
엄마를 만나고 싶은 지혜의 소원은 수수께끼를 맟추는 것으로 시작된다.
"상을 탄 정류장의 이름은?"
"아침에는 네 발, 낮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동물이 무슨 동물이냐?"
"말을 하는 물고기는?"
"약은 약인데 당장 먹을 수 없는 약은?"
"그만두면 돼!라고 말하고 먹는 것은?"
마침내 MOM을 형상화 한 그림을 맞추며 엄마를 만나게 된다.
"돌아갈 곳을 정답으로 수수께끼를 만들어라. 지혜로운 자에게는 길이 되었으리라."
이 책은 작가가 그린 컬러링북이 셋트로 구성되어 그림책을 읽고 난 후 나만의 컬러링북을 완성해볼 수 있다. 저마다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컬러링북을 색으로 물들이고 완성해보며 이야기, 상상하며 질문하기, 색으로 답하기로 마무리하는 과정들이 너무 즐거울 것 같고, 그림책의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생각하며 어떤 색으로 책을 꾸밀지 기대되는 행복한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