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추리 탐정시리즈의 완결판 콩5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릴레이 작가들의 글이라고는 생각되지않을만큼 한 작가가 쓴 작품같다. 콩5편에서는 저승사자와 아이 귀신이 콩을 찾아온다.
어느날 찾아 온 검은 옷 귀신들은 황콩을 데려가기위해 전 날 미리 찾아오고, 콩은 담벼락 사이에서 아이를 발견해 집으로 데리고 온다. 아이는 이름도 모르고 욕실에 들어가는걸 무서워하며 콩의 등에 업혀 내려오지 않으려한다.
"92032715"의 의미는 날짜와 15면이라는 신문기사 힌트였고, 찾아보니 "아동 학대. 부모에게 학대받던 아이. 차가운 욕실바닥에서 키워지다가 출생신고도 되어 있지 않고 이름없이 사망".(p44)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4장의 카드 중 파란 멍이 든 아이, 2-1=A, 3-3=F, 4-2=H, 6-1=M이다. 6-2, 2-1, M, 3-2가 말하는 네글자 단어는? 파란 멍든아이+NAME(이름)
소, 금, 4, 태, 제, 9, 진이의 답은 "황"
E I E A I V
나는 늘 붙어 다닌다.
한글 한 글자로 바뀐다.의 답은 "콩"
결국 아이의 이름도 "황콩"
저승사자들은 벼락을 맞던 날 죽기로 되어있었던 콩을 데려가려했으나, 아이가 먼저 따라가고, 콩도 결국 따라가게 된다. 그러나, 천국으로 가라는 판결을 얻은 콩은 최판관이 내민 종이에 1을 적어 "황콩: 111세"로 퀴즈의 답을 만든다.
"명부에 수정 기재한 운명은 다시 바꿀 수 없단다."(P85)
아빠가 최판관이라는 직책을 받고 콩의 운명을 바꾸기위해 11세까지만 살 수 있었던 콩을 귀신들을 보내 퀴즈를 풀게 하면서 1년을 연장시킨 것이다.
콩을 아끼는 아빠의 무한한 사랑과 애정이 저승에서도 빛을 발하고, 아빠가 가족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과 남에게 베풀며 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1편부터 5편까지 매회 기다려지는 콩의 모험이 재미있었고, 어떤 귀신이 등장할지 궁금했었다. 처음에는 귀신의 등장이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점점 익숙해져서 귀신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갔다. 황콩처럼 힘겹게 얻은 삶은 삶은 아니지만, 청소년들도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남에게도 베풀고 살았으면 좋겠다.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시리즈 완결판을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