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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지켜라!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바다 지음, 국은오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평점 :
책 앞표지의 선별진료소의 모습과 뒷표지에 가족모두 마스크를 쓴 모습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책이라는 힌트를 얻었다.
"살기 위해 코에도 입에도, 옷이 필요해요!"
"코로나 19가 나타난 뒤부터 외출하고 집에 오면 화장실로 직행한다."(p14)
현실을 반영하는 문장이다.
자가격리 14일간의 생존일기가 어떻게 그려져 있을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열었다.
건우의 생일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식당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되어 가족모두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고 자가 격리자가 된다. 건우네는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모두 집에 머물게된다.
"결과가 음성이 나와도 자가 격리 통보를 받으면 2주간 자가 격리해야 해."(p70)
가족 모두 식사도 각자 격리되어 하고 마스크를 쓰고 소독제를 뿌리기를 반복한다. 마지막 자가 격리 해제일까지 반복된 생활속에서 건우네 가족은 학교에서 가족중 누군가 확진자라는 소문도 듣고 사소한 일에 흥분하고 소리지르며 예민해지기도 했다. 2차 진단검사에서 가족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가 되는데 격리시간 내내 반복되는 두려움, 우울감, 답답함, 억울함 등이 상세하게 나타나있어서 자가 격리의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간접적으로 잘 알게 되었다.
언제 마스크를 벗고 예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여행도 하고 자유롭게 외출할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백신 접종을 하고 스스로 예방 수칙을 지킨다면 코로나 19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다. 요즘 현실을 반영한 가족을 지켜라 책을 모두 읽고 코로나 예방에 더욱 신경쓰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의 수고가 빨리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코에도 입에도 옷이 필요없는 날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