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실종 사건 단비어린이 문학
최수영 지음, 정수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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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그려진 길고양이들의 피켓시위가 공감이 가는 요즘, 그들의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 책을 읽는 재미가 았었다.

카레 변호사와 짜장 탐정이라는 이름의 설정도 친근하게 느껴졌고, 둘이 힘을 합쳐 밀크냥의 동생인 흰냥이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똥꼬집 할배의 잔혹함을 알게된다.

똥꼬집 할배는 고양이들이 밤늦도록 듣기싫게 울어대고,  자주 음식 쓰레기봉투를 뜯자 독약을 탄 참치캔으로 고양이들을 유인하였고, 흰냥이도 걸려들게 된 것이다. 독약이 들어있는 참치캔을 먹은 흰냥이가 정신을 잃자 죽었다고 생각하여 쓰레기봉투에 넣었고, 카레와 짜장은 흰냥이를 할배와 맞서 싸우며 구출해낸다.

결국 고양이 재판에 불려간 똥꼬집 할배가 50만원의 벌금, 120시간의 봉사활동, 할배가 잘못한 행동을 3년간 공개하는 조건으로 판결을 지키지 않을시 조치도 취하게 되는걸로 마무리된다. 짜장과 카레는 또 다른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계속 활약할 것이다.

길고양이들이 유난히 많고 나도 갑자기 길을 걷다가 어둠속에서 고양이가 튀어나와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그래도 조금 불편했을 뿐이지 똥꼬집 할배처럼 생명을 함부로 죽이려는 행동은 끔찍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세상엔 길고양이들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기에 아무리 길고양이일망정 함께 더불어 살며 그들도 살아갈 수 있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겠다. 동물들의 죽음도 가볍게 여기지말고 초등학교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생명존중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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