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겁쟁이 후후 단비어린이 문학
김명선 지음 / 단비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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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에 등장한 개구리들을 보니 어린시절 즐겁게 봤던 '개구리 왕눈이' 만화가 떠올랐다. '투투'에 맞서 싸우고 여자친구 '미미'를 지켜주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이 책의 주인공 후후'도 개구리 왕눈이와 비슷할지 하늘색의 앞표지와 노란색의 뒷표지를 보고 해피앤딩의 결말을 짐작하며 책을 열었다.

후후와 탐탐이는 개골킹 회원이 되어 악당과 전투를 벌인다. '용감하다'는 말을 가장 좋아하는 후후는 겁쟁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p14) 놀다가 만난 봉봉이가 구슬뱀 비늘을 가져와야 겁쟁이라고 놀리지 않겠다는 말에 구슬뱀을 찾아간다.

그러나, 구슬뱀에게 잡혀 죽기직전 구슬뱀이 무서워하는 독수리 소리에 살아나게 되지요. 그 소리는 탐탐이가 낸 소리였고, 후후를 구한 것이다. 후후는 영광의 이빨자국도 얻게 되었고, 반 친구들에게 구슬뱀과 용감하게 싸웠다며 거짓말도 보태게 된다. 봉봉이는 독뱀에게 물리면 한 달안에 죽는다고 소문을 퍼뜨렸고, 구슬뱀을 독뱀으로 생각해 죽기전에 한번 더 뱀산을 찾아간 후후와 탐탐이.

 

결국 후후는 다리를 다쳤지만, 구슬뱀의 비늘을 얻게되고, 등에 생긴 자국은 나뭇가지에 긁힌 상처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우린 진짜 용감한 겁쟁이야".(p78)

가볍게 읽히면서도 후후와 탐탐이의 우정에 가슴이 따뜻해졌고, 왜 책 제목이 용감한 겁쟁이인지 알게되었다. 후후를 위해 가짜 독수리 소리를 내어 친구를 구한 탐탐이도 멋있고, 봉봉이로 인해 겉멋에 빠진 후후가 겁쟁이에서 용감하게 변해가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

진짜 용기는 진실을 말할 줄 아는 거야". 라고 뒷표지에 적혀있는데, 진실을 솔직하게 말할줄 아는 청소년들이 되었으면 좋겠고, 용기있게 커가면 좋겠다. 만화를 읽듯 예쁜 삽화와 함께 모두 후후의 모험으로 떠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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