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엄마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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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엄마들을 위한 가슴따뜻한 동화

 

고양이 품에 안겨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아이들을 감싸안고 있는 고양이가 행복해보이는 책~고양이 엄마가 한파의 날씨를 따뜻하게 녹여주며 찾아왔다.

"여일당? 여일당은 한결 같다는 뜻이야. 우리 가족이랑 꼭 닮은 이 한옥이 늘 한결같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단다." " 우리 가족이 영원히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요."(p44)

 

하지만, 여일당을 건축한 아빠의 마음과 달리 엄마의 교통사고와 사망에 이르는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모는 엄마가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 만날거라며 아이들을 위로한다.

평소 랑이와 아빠는 동물을 키우는 것에 반대를 했고, 솔이와 엄마는 동물을 키우고 싶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문 밖에 있는 새끼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들어오게 되고, 얼룩소라고 이름을 지어준다.

얼룩소는 엄마가 앉던 의자에 앉아 있고, 엄마의 편지를 의자에 올려놓는가하면, 엄마가 살아돌아온듯 엄마의 행동을 따라하고 있었다. 결국, 여일당 글자까지 눈위에 새기며 보호소로 보내려던 아빠의 마음까지 돌려놓고 함께 살게된다.

 

작가의 말처럼 사랑하는 가족이 완전히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 것, 슬픔을 극복하는 다른 방법이 이 책에는 드러나있다. 나역시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가 가까워지는데 고양이 엄마를 읽으며, 랑이네 가족처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잘 극복해내야지하며 마음을 다독여본다. 슬픔을 간직한 채 힘겨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읽고 랑이네 가족처럼 슬픔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않고 어딘가에 가족이 살아있을거라고, 잘 지낼거라고 힘내라고 위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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