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와 치즈고양이 단비어린이 문학
이서영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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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 그림만 보아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그림책 '하루와 치즈고양이'

무심한 듯 이웃들을 도와주는 하루와 투덜거리지만 할 건 다하는 매력덩어리 고양이 나나의 평범하고 빛나는 일상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져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부모님이 안계신 하루는 반려묘 나나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노아 아저씨의 배려로 건물에 무료로 살게되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을 챙겨주는 지나 아줌마, 밭에서 딴 채소와 쥬스를 챙겨주는 미미 아줌마, 느티나무 빵가게의 쌍둥이들과 아줌마 등 주위의 배려속에서 외로움을 모르고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보답으로 두통이 심한 지나아줌마에게는 고양이풀 화분을, 감기가 심한 노아 아저씨에게는 약초 달인물을 선물하며, 두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중간 역할을 하기도 한다.

 

"너무 생각할게 많을 때는 오히려 아무 생각 안 하는게 도움이 된대요.(p24)

"언니는 왼쪽 오른쪽 구별을 잘하네요. 언니는 몇 학년이예요? 공부는 잘하겠지요?"

" 난 학교에 다녀 본 적이 없어. 한 번도."(p56)

 

학교에 다니고 싶어하는 하루에게 교장선생님께서 아무때나 학교에 와도 좋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학교에 갈 수 있게 된 하루는 느티나무 빵가게의 크림빵처럼 행복을 가득 선물받는다.

 

왜 하루는 반려묘 나나와 살고, 부모님은 안 계신건지, 학교는 왜 안 다닌건지 궁금하다. 이웃사람들의 사랑을 나눠받는게 다행이고, 그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고 밝게 자라는 하루와 그런 하루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친구 나나가 함께 있어서 너무 위안이 됐다. 느티나무 빵가게의 쌍둥이들에게 왼쪽 오른쪽 구별을 잘한다고, 학교에 다닐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똑똑하고 영리한 하루가 학교에 다니면 얼마나 더 자신의 능력을 무궁무진하게 펼칠지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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