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잠을 깨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리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백승권 지음, 이승연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1월
평점 :
(나의 잠을 깨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리)
백승권 글/ 이승연 그림/ 단비어린이
어떤 소리가 잠을 깨기에 행복한 소리일지 만화의 한 장면 같은 겉표지에 아이의 호기심 가득한 두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난다. 전체적인 면지의 색감이 무지개 꿈을 꾸듯 따뜻하게 느껴지고, 너무 사랑스럽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꽃마차, 무지개다리, 비눗방울의 단어들과, 모래를 병 속에 넣고 흔들 때 났던 소리 같은 사그락 촉, 도마위의 칼질소리인 타다닥탁, 엄마의 구두 소리 또각 또각, 압력밥솥의 피빅 피비빅 픽, 찌개가 끓는 것과 비눗방울 놀이 소리의 보글 보글 볼볼볼 보록, 계란 프라이와 매미소리의 지그르 지그르 치익, 꼬르륵의 의성어들과 떠오르는 추억 한 조각들...
바쁜 일상 속 행복을 느끼고, 가만히 미소짓게 만드는 이 그림책은 추억으로의 여행을 선물하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엄마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름답게 전달하고 있다.
또, 잠을 깨우는 가장 행복한 소리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예쁘게 묘사하고 있어서 미취학 아동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 슬픔을 이겨내고 싶은 모든 이들까지도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