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들에게서 나온 이야기들인지라 괴담의 형태도 제각기 다른데, 이를 나름대로 카테고리로 묶어 보니 재미있었다.
보통 괴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상식에 어긋난 무언가(주로 하얀 의상을 입은 여성으로 묘사되는)를 목격한 것일 텐데 이 범주에도 혼자 있을 때 보았을 경우, 일행이 있을 때 자기 눈에만 보였을 경우, 일행이 있을 때 일행만 보였을 경우, 일행이 있을 때 일행 모두가 보였을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읽기 전에는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 더 공포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일행이 있는데 내 눈에만 보이는 경우가 훨씬 더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를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읽는 편은 아니라서 읽는 과정이 아주 흥미로웠다고는 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귀신같은 것을 보았다는 썰보다는 아래와 같이 순수한 인간의 악의(?)가 엿보이는 에피소드들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