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이라 하면 바로 떠오르는 롤러코스터나 바이킹, 범퍼카 등의 놀이 기구에 담긴 과학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롤러코스터가 너무 무섭거나 반대로 너무 시시하다면 어디에 타면 좋을지, 회전하는 놀이 기구를 타면 왜 내린 뒤에도 도는 느낌이 나는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놀이 기구를 타도 왜 우리는 떨어지지 않는지와 같이 놀이 기구 속에 담긴 여러 과학적 지식들을 알기 쉽게 전달해 준다.
놀이 기구뿐 아니라 놀이공원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인 동물 사파리와 각종 기념품, 달달한 간식에도 마찬가지로 과학 지식들이 숨어 있다.
사파리 차량의 창문은 유리인데 맹수 속으로 들어가도 안전한지, 추로스는 왜 뜨거울 때 먹어야 더 맛있는지와 같은 궁금증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잡아끈다. (특히 후자는 나 역시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이미 여러 권이 나올 정도로 인기 있는 시리즈여서 장점이 많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점은 바로 질문으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 속에 숨겨진 과학'이라는 식으로 지식을 전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럴 때에는 이런 일이 벌어질까?'라는 식으로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당연해 보이는 현상에도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AI의 시대, 지식적인 측면은 인공지능이 꽤 많이 도와줄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에 호기심을 갖고 더 알고 싶어 하는지가 지식의 전달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도 글의 양이 적당해서 만화책에만 익숙한 딸아이에게 권해주기에도 딱 좋은 시리즈라 나오는 족족 아이에게 선물하고 있는데, 아이 역시 좋아해서 이 시리즈가 나오면 한동안 학교에 가서 읽을 책으로 이 책을 들고 간다.
아직 세상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수많은 주제들이 있고 과학은 그 어디에나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앞으로도 흥미로운 주제로 계속해서 나와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