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게임의 스핀 오프 작품이라 문해력 게임 시리즈를 읽어본 어린이라면 더욱 반가울 것 같다.
이전 시리즈에서부터 봐왔던 익숙한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이번 시리즈에만 등장하는 '정령'이라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추가되어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마치 익숙한 포켓 몬스터처럼 정령들의 능력치와 특기가 제각기 달라서 주인공 캐릭터들이 모험을 해가는 과정에 정령 대전이라는 형태로 도움을 주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국어의 순우리말 단어들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1권만 하더라도 '아지랑이', '돌개바람', '길라잡이'와 같이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지만 아이들이 정확한 뜻을 알기는 어려울법한 단어들을 총 33가지나 학습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보다가 문제 중에 '아주 곤히 자는 잠'을 뜻하는 우리말 단어를 묻는 문제에 아무리 생각해도 '꿀잠'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정답은 '단잠'이었다.
그만큼 예쁜 순우리말이 점점 그 쓰임을 잃어간다는 생각이 들어 나 역시 나름의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기본은 만화이기 때문에 학습량이라는 측면에서 밀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책이라는 매체를 넘기는 즐거움과 모르는 무언가를 배우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시리즈 공통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어린이들의 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이 어휘력만은 아니기 때문에 시리즈를 반복해가면서 국어의 참맛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어휘력 이외에도 필요한 여러 지식들을 고루 전달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