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5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5
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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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고작 아이 하나고 그마저도 워낙 태어난 기질 자체가 순한 아이여서 육아로 인한 고충이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요즘 부쩍 깨닫는 부분이 있다.

육아를 할 때 부모가 편하기 위해 행한 무언가가 아이의 습관이 된다면 나중에 이를 되돌리기는 매우 어렵다는 새삼스러운 깨달음 말이다.

부모가 식사를 편하게 하기 위해 스마트폰 영상에 의존했다면 영상 없이는 밥을 못 먹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듯이 우리 아이에게는 독서 습관을 길러주자는 명목으로 시작했던 학습 만화가 결국 독서 습관의 독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어렵사리 학습만화를 끊어내고 줄글로의 전환이 슬슬 결실을 보이는 요즘임에도 끊지 않고 계속 권해주는 유일한 학습만화가 바로 이 시리즈다.



물론 만화를 보면서도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나민애 교수의 말에는 마케팅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안에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럼에도 이 만화는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아이들을 위한 문해력 책이라 하면 단순히 사자성어나 어려운 한자어를 습득하게 함으로써 어휘력을 증진시키는 데 집중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비유나 관용적인 표현같이 글자 그대로만 해석해서는 본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구절을 소개한다거나 글을 읽고 글쓴이의 숨은 의도를 찾아내도록 하는 문제도 다루고 있어서 어휘력을 넘어 문장까지 아이들의 시각을 확대해 준다.

(pg 133)

벌써 5권까지 나온 시리즈답게 스토리상으로도 진전이 있어서 이번 5권은 15단계 게임이 시작된다.

하지만 학습 만화의 특성상 서두에 캐릭터 소개가 있고 앞의 내용을 잘 몰라도 초반 조금만 읽으면 대충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리즈 중 아무거나 먼저 읽은 후 취향에 맞으면 1권부터 정주행해도 무방하다는 의미다.

스토리도 그렇고 학습 내용도 그렇고 무한정 이어지는 것이 가능할 내용이어서 꽤 많은 시리즈가 나올 것 같다.

딸아이가 이 책은 오자마자 읽고 언제 다음 권 나오냐고 물을 정도로 좋아해서(애비 덕분에 굉장히 빨리 받아 보는 편이라는 걸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가 만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을 동안은 계속해서 나와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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