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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용병단 눈떠보니 과학 4 - 환경과 에너지 ㅣ 기초 튼튼 통합과학 시리즈
알에스미디어 지음, 정수영 그림, 대치동 솬쌤(김소환), 111퍼센트 감수, 운빨용병단 원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용도 좋고 아이도 좋아해서 벌써 네 번째 만나는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통합과학'을 다루는데, 우리 때 물리, 화학, 생물 등 나누어서 배우던 것들을 함께 배우는 교과목으로 고등학교부터 적용되는 모양이다.
통합과학이라고 검색해 보면 '기초가 안 되어 있는데 선행해도 될까요'와 같은 학부모 걱정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 모양인데, 어린 나이부터 통합과학이라는 개념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번 4권의 주제는 '환경과 에너지'다.
두 단어가 왜 묶여있는지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우려하는 환경 문제들의 원인이 바로 에너지 사용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심각한 환경 문제야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책에서 가장 먼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생태계 파괴다.
생태계 파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생태계를 먼저 설명해야 하므로 생물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셈이다.
우리 인간 또한 생태계의 일원이기 때문에 생태계 파괴는 곧 우리 종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생태계가 파괴되는 이유는 단연 환경 오염 때문일 텐데, 책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사막화, 엘니뇨 등의 현상도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렇게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은 우리가 쓰는 에너지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에너지 사용의 부산물들이 지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에너지는 결국 태양에서 시작되므로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라 할 수 있는 태양 에너지의 설명으로 이어진다.
이어 전기 에너지를 소개하는데, 학창 시절에 배웠던 '오른나사 법칙'이 등장한다.
사실 이 명칭보다는 오른손의 엄지는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접은 그림이 더 익숙했는데, 그림을 보자마자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기억이 탁 떠올랐다.
그리고 환경 문제를 완화하면서 우리의 에너지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소개된다.
수소, 태양열, 지열, 조력, 바이오 에너지와 같은 것들이다.
아직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고, AI의 발전과 함께 전력 수요도 같이 증가하고 있어서 오히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는 더 낮아지고 있지 않나 우려도 되는데 어린이들부터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공부한다면 인류의 미래도 조금은 더 나은 길로 향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운빨용병단' 캐릭터들이 모험을 펼쳐 나가고, 그 안에 연관된 과학 지식들을 소개하는 전체적인 형식은 이번 4권에서도 동일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학습 만화보다는 텍스트의 비중이 꽤 높은 편이고, 수록된 과학 지식들의 수준도 단순 어린이 만화의 수준을 뛰어넘는다.
따라서 귀엽고 재미난 표지 때문에 내용이 걱정되는 부모라면 안에 담긴 내용 위주로 훑어본다면 분명 마음에 들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지는 그다음에 걱정할 부분이다.)
우리 아이는 매우 좋아해서 오자마자 다 읽은 후 5권은 언제 나오냐고 묻는 것을 보면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아이들이 과학이라는 학문에 재미를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그러한 심리적 저항을 어릴 때부터 조금씩 줄여줄 수만 있어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