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라면은 식품 공학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기술의 산물이다.
특히나 컵라면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뜨거운 물만 있으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그 안에 담긴 과학도 방대할 것이다.
이미 받아진 물에 포함된 열로만 익혀야 하는 방식 상 뚜껑을 잘 덮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를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아쉽게도(?) 제목처럼 라면에 대한 과학 이야기는 표지에 등장하는 두 개의 컵라면 이야기가 전부다.
대신 편의점에서 아이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음료와 샌드위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군것질거리들에 담긴 과학 이야기가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탄산음료를 매우 좋아하는데 건강 때문에 제로로 바꾼지 꽤 되었다.
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에 대한 이야기도 한 꼭지 수록되어 있어서 관심 있게 읽었다.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식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지금 아이들이 먹는 음식들은 불과 몇 세대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한 것들이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변화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항상 긍정적이지는 않겠지만, 굶주리는 사람을 줄여왔다는 분명한 사실 앞에서는 과학의 힘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이들도 우리가 편하게 먹는 음식들에 수많은 과학적 원리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면, 무심코 먹는 음식들이 단순히 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연구와 노력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언가를 먹고 싶어 한다는 사소한(?) 단점 외에는 장점으로 가득한 책이므로 아이를 둔 부모라면 관심 있게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