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곤충책 - 가장 쉬운 곤충 안내서, 최신 개정판
한영식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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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미취학 시절의 기억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데,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이 집에 있던 전집이다.

어린이용으로 생물의 생태와 모습이 큰 그림과 함께 설명된 책이었다.

밖에 나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서 그 전집을 정말 외울 정도로 봤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까지 기억나는 생물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이 그때부터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어릴 적 읽었던 그 전집이 생각났다.

물론 그 때의 책보다 퀄리티가 훨씬 좋지만, 곤충들의 모습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는 선명한 사진들과 간단하지만 꼭 알아야 할 정보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책은 보통 아이에게 선물해 주려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만큼은 나도 보고 싶었다.

제목에 충실하게 박물관이나 아마존쯤 가야 볼까 말까 한 곤충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만나볼 수 있는 곤충 위주로 700종이 넘게 소개되어 있다.

책 초반에는 곤충이란 종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머리-가슴-배의 구조와 3쌍의 다리 같은 특징들 말이다.

언어 순화가 된 것인지,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태'라는 단어가 '탈바꿈'이라는 단어로 바뀌어 있다.

그래서 '불완전탈바꿈'이라는 단어가 눈에 익지는 않지만, 그 뜻은 더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나 싶다.

(pg 147)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 위주로 소개하기에 적합하게 곤충들을 계절별로 구분해 수록하고 있다.

그래서 겨울에 만나는 곤충은 다른 계절보다 양이 적지만,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 곤충들이 이렇게 많았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곤충은 도시화가 심할수록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생물이기도 하지만, 먹이사슬 최하단부터 최상단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곤충에 관심을 갖고 곤충을 좋아하게 된다면 곤충을 보호하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글씨가 작은 편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진이 더 중요한 책이라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두루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책이어서 포유류, 조류, 어류 등 다양한 종으로 계속 시리즈처럼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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