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히틀러와 스티브 잡스, 김연아가 동시에 그려져 있다.
그림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이번 3권의 콘셉트는 '인물'이다.
1권과 2권이 여러 주제들을 무작위적으로 다루고 있었다면 이번 3권에서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 과학과 스포츠 등으로 나누어 아이들이 알고 있으면 좋을 인물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물론 '위인'이 아닌 '인물'이기에 꼭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표지에서도 등장한 히틀러는 물론이고 오사마 빈 라덴이나 학살자 폴 포트까지 인류 역사에 오점을 남긴 인물들도 다루고 있다.
또한 BTS나 샘 올트먼, 페이커 이상혁처럼 최근에 활약한 인물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먼 과거의 인물들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인물이라는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도 꽤나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것도 좋지만,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만화와 줄글이 적절하게 잘 합쳐진 형식이라 생각한다.
학습만화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책을 접하면 만화부터 읽게 마련이다.
우리 딸도 그래서 '또 글은 안 읽고 만화만 보는구나' 싶었는데, 나중에는 줄글 부분도 꽤나 잘 읽는다.
만화 부분의 길이가 두 쪽 분량이라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일단 만화를 통해 흥미를 끌면 뒤에 있는 줄글을 통해 정보를 더 얻고 싶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책을 잘 읽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퀴즈까지 있어서 책 좋아하는 아이들의 '아는 척' 욕구를 제대로 자극해 줄 수 있다. (실제로 우리 집은 이런 책이 오면 한동안 아이의 '내가 퀴즈 내 볼게'에 시달려야 한다.)
이런 시리즈들은 신간 소식이 나오면 부모로서 욕심이 난다.
내용이 꽤 많은 편이라 아이가 좋아한다면 오래도록 잘 읽을 책이므로 아이들 독서 습관을 잡아주고 싶을 때 선택지로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