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자마자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작가인 '주쓰'의 그림이 반겨준다.
익숙한 그림과 함께 새 학기 특집으로 어린이들이 새 학기를 맞으면서 숙지하면 좋을 마음가짐에 관한 여러 정보를 담고 있다.
이제 학창 시절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여러모로 부담이 될 것이다.
학교는 그대로라도 선생님과 친구들이 새롭게 바뀌면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스무 명이 넘는 반 친구들이 모두 자신의 마음에 들 수도 없을 텐데, 잘 지내기 어려운 친구들에 대처하는 방법까지도 수록되어 있어 첫 기사부터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것 같다.
중반부에서는 장난감 병원을 운영하는 할아버지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파손된 장난감을 수리하고 안 쓰는 장난감을 다른 장난감으로 교환해 주기도 하는 곳으로 모든 운영이 할아버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장난감의 경우 소재가 복합되어 있어 재활용도 극히 어려운 품목이라고 하는데, 장난감의 수명을 늘려 환경도 보호하고, 노년층의 재능기부 활동의 장도 마련해 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의 글은 물론이고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설탕, 밀가루 답함과 같은 시사 문제도 다루고 있다.
담합이라는 단어 자체가 꽤 어려운 단어인데, 단어의 뜻과 함께 왜 담합이 문제가 되는지도 상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이제 월말쯤 되면 아이가 먼저 독서평설 언제 오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
한참 잘 읽다 보면 한 달이 훌쩍 지나가는 느낌이고 다시 다음 달 호가 도착하니 기다리는 맛도 있고 기대도 더 되는 모양이다.
학교에서도 자투리 시간에 읽을 책을 한 권 이상씩 꼭 가져오라고 하는데, 그럴 때 챙겨 다니기에도 좋아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 앞으로도 자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