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충실하게 숨은 그림 찾기 활동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이런 활동은 아이들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서 카페 같은 곳에 가서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책이 어제 도착했는데, 저녁에 아이 자기 전에 한 장만 해보자고 시작한 것이 그만 열 페이지도 넘게 하고 말았다.
심지어 아이가 자러 간 사이에 아내가 혼자서 몇 페이지를 풀어버릴 정도로 재미있었다.
일단 그림이 상당히 감각적이다.
사진으로 소개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책은 그림 자체가 콘텐츠라서 공유하긴 어렵지만 그림 자체가 스타일리시하니 그 속에 숨은 그림 찾는 것도 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난이도도 그림에 따라 조금씩 달라서 도전하는 맛이 있다.
쉬운 것들은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도 있는 반면에, 어려운 부분은 셋이 골똘히 쳐다봐야 겨우 찾을 수 있는 것들도 있다.
특히 뒤에 있는 사람의 입과 앞에 있는 사람의 머리를 이어 만든 그림이라던가, 사람의 얼굴 형태 속에 숨겨진 그림 같은 것들은 찾고 나서 '와, 이렇게까지 해놨다고?'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숨은 그림 찾기라는 활동 자체는 이미 모바일이나 콘솔 게임으로도 많이 나와서 굳이 책으로 볼 필요가 있겠나 싶겠지만, 책 한 권을 사이에 두고 온 가족이 옹기종기 볼펜 한 자루씩 들고 앉아서 함께 풀어보는 재미는 디지털로는 느끼기 힘든 감성인 것 같다.
아이 방학이 끝나갈 무렵,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 재미나게 보낼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부모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