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3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3
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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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 딸은 만화책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고민이기도 한데, 이런 말을 하면 요즘 같은 시대에 아무리 만화여도 화면이 아닌 책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으냐는 말을 들어서 더욱 고민이 된다.

그래서 줄글 책으로 유도를 하면서도 내용이 좋은 만화책이 있으면 권해주는 양면 작전을 실시하는 중인데, 이 책은 그 작전의 후자를 담당하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다.



나민애 교수의 핑크빛 전망에는 마치 만화책만 읽어도 자신처럼 서울대 정도는 갈 수 있을 것처럼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에는 만화책을 통해 '심심할 때 책을 드는 버릇'과 '진득하게 앉아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리즈는 그런 목적에 더해 아이들의 문해력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어나 문법 관련 문제들이 재미난 스토리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 3권에서도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구분하는 방법과 조사를 바르게 쓰는 방법, 글 속 인물의 마음이나 생략된 내용을 유추해 보는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챕터인 '예의 바른 말 표현하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래와 같은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는 챕터인데, 어른들의 시각에서 보면 그저 하찮은 웃음 벨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수록되어야 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또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가정교육 부족 관련 사례들을 보면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 정도의 정상적인 반응도 정말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학교에서도 교사가 훈육하는 문화가 없어지다 보니 이런 가정교육의 영역이 점점 '일반상식'의 범주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씁쓸함도 느껴졌다.

여하간 이렇게 국어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펴주고 있는 시리즈라 이번 편 역시 아이도 재밌어하고, 권해주는 부모 입장에서도 마음이 놓인다.

아이가 한번 마음에 든 만화책은 반복해서 거의 외울 정도로 읽는 편인지라 이번 3권 역시도 꽤 오래 읽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계속해서 시리즈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몇 안 되는 시리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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