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넘겨보면 나민애 교수의 말이 단순한 마케팅용 문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여타의 학습만화처럼 재미 위주의 전개에 학습과 연관된 정보를 살짝 얹어주는 정도가 아니라,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글을 읽고 모르는 단어를 유추해 보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사실 어른들도 텍스트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 검색을 통해 정확히 알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문장의 흐름을 통해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어서 그 단어를 정확하게는 몰라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 비슷한 훈련을 만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 역시 만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면서도, 중간중간 등장하는 개념 설명이나 문제 상황에서 잠시 멈추고 스스로 답을 맞혀 보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책에서 대부분의 어휘 문제는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제시된다.
하단에 보면 단순히 문제를 풀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통'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그 단어의 의미까지 한 번 더 설명해 주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