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속담 백과 초등필수백과
이규희 지음, 이예휘 그림 / 삼성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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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이가 커가다 보니 읽는 양도 많아졌고 보는 책의 종류도 다양해져서 책을 자주 바꿔주게 된다.

불과 한 두 해 전에 읽었던 책들도 대부분 지금은 읽지 않는데, 드물게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지금까지도 잘 보는 책들이 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책과 같은 시리즈인 '초등 필수 백과'와 '초등 어휘 백과'가 그런 책에 속한다.

아이가 재미있게 읽는 것만으로도 일단 기분이 좋은데 내용도 꽤 훌륭해서 부모 마음에도 쏙 들었던 책인지라 이 책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이번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속담을 재미나게 알려준다.

한 권에 무려 100가지의 속담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역사가 깊다 보니 속담의 종류도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서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만 쏙쏙 뽑아 잘 수록한 것 같다.

각 속담마다 그 속담을 잘 표현하는 그림과 함께 관련된 글이 수록되어 있다.

속담은 문장 자체를 아는 것보다 언제 쓰느냐가 더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해당 속담을 쓸 수 있는 상황을 잘 설명해 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마지막 부분에는 유사한 다른 표현들도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에 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가재는 게 편이다'라는 속담을 소개한 뒤 '유유상종'과 비슷한 뜻이라는 것도 알려주는 식이다.

(pg 68-69)

속담은 단순히 학교에서 국어 성적을 잘 받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속담을 잘 알고 이를 상황에 맞게 쓰는 연습을 하다 보면 대화나 글의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같이 향상된다.

문해력이 곧 타인의 말이나 글을 잘 알아듣고 내 생각을 잘 전달하기 위한 능력이라고 본다면, 속담과 같은 표현을 적재적소에 잘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곧 문해력 향상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좋았던 책이니 아이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민하는 부모라면 이 책도 선택지에 넣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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