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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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이라는 매체를 잘 접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만화나 그림책에서 줄글로 된 책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 딸아이도 책 자체는 잘 보는데 글이 조금만 많아도 잘 읽으려 하지 않아서 여러 시도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그 시도 중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이 바로 독서평설이다.

처음에는 새로운 편이 나와도 별 반응이 없었는데 요즘은 새로운 책이 도착하면 굉장히 반가워할 정도로 아이가 정말 좋아한다.



이번 11월호 역시 재미난 기사들이 가득하다.

특히 '요즘 책 뭐 읽어?'라고 월마다 아이들에게 좋을만한 책을 소개해 주는 코너가 있는데, 이번 호에서 소개하는 책이 딸아이가 요즘 잘 읽고 있는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여서 반가워했다.

수록된 다른 기사들도 좋지만 이렇게 다른 책으로의 독서로 넘어갈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부분도 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마음에 드는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코너가 꽤 있다.

이번 호에는 반어법과 역설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반어법을 꽤 자주 사용하는데 아이가 아직 내가 하는 말이 반어법이라는 사실을 잘 모를 때가 있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반어법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성형 수술에 대한 토론도 흥미로웠다.

우리 아이도 딸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성형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양쪽의 토론을 읽어본 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진지하게 이야기를 좀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월간으로 구독할 수 있는 어린이용 잡지들이 꽤 많다.

어떤 것을 선택할지도 부모로서는 고민될 법한데, 독서평설의 장점이라면 역시 여러 주제를 골고루 다룬다는 점일 것 같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잡지도 그만의 장점이 있겠지만,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아무래도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시각을 키워줄 수 있는 쪽이 좋지 않을까 싶다.

우리 아이 역시 언제까지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열렬하게 좋아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자주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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