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월 호에도 여러 재미난 글들이 수록되어 있지만 표지와 연관된 주제는 바로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게임을 30년 이상 즐겨온 게이머이기도 하고 주말에는 온 가족이 게임기 한 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정을 꾸리고 있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게임에 현질이 과연 필요할까?'라는 주제로 찬반 토론을 벌이는 코너가 하나 있고, 게임 중독을 다룬 기사가 하나 수록되어 있다.
두 주제가 게임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얼핏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두 가지가 사실 굉장히 큰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다.
중독성이 심한 게임이 모두 현질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으로 현질이 필요한 게임은 대체로 중독성이 심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알려주고 있기도 하지만, 게이머로서도 게임기나 게임 타이틀 구매 외에 게임에 현금을 쏟아붓게 되면 아이건 어른이건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꽤 많은 부분 저당잡힐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기를 바란다.
그 외에도 시작을 여는 독일 통일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캘리그래피 작가에 대한 소개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월간지 답에 시사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는데, 특히 이번 호에는 큰 문제가 되었던 강릉시의 물 부족 사태도 다루고,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한 소개도 수록되어 있어서 초등학생을 위한 잡지지만 담긴 정보의 수준만큼은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콘텐츠들의 퀄리티도 좋고 아이도 잘 보니 부모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권해주게 된다.
월간지인만큼 다음 호에는 어떤 재미난 정보가 수록되어 있을지 계속해서 기대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