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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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만화만 잘 읽던 아이에게 줄글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효과가 가장 좋지 않았나 싶은 것이 바로 독서평설이다.

처음에는 앞에 놔줘도 시큰둥했었는데 요즘은 새로운 편이 나왔다며 반가운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여주니 권해주는 마음도 좋다.



이번 10월 호에도 여러 재미난 글들이 수록되어 있지만 표지와 연관된 주제는 바로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게임을 30년 이상 즐겨온 게이머이기도 하고 주말에는 온 가족이 게임기 한 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정을 꾸리고 있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게임에 현질이 과연 필요할까?'라는 주제로 찬반 토론을 벌이는 코너가 하나 있고, 게임 중독을 다룬 기사가 하나 수록되어 있다.

두 주제가 게임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얼핏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두 가지가 사실 굉장히 큰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다.

중독성이 심한 게임이 모두 현질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으로 현질이 필요한 게임은 대체로 중독성이 심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알려주고 있기도 하지만, 게이머로서도 게임기나 게임 타이틀 구매 외에 게임에 현금을 쏟아붓게 되면 아이건 어른이건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꽤 많은 부분 저당잡힐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기를 바란다.

그 외에도 시작을 여는 독일 통일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캘리그래피 작가에 대한 소개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월간지 답에 시사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는데, 특히 이번 호에는 큰 문제가 되었던 강릉시의 물 부족 사태도 다루고,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한 소개도 수록되어 있어서 초등학생을 위한 잡지지만 담긴 정보의 수준만큼은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콘텐츠들의 퀄리티도 좋고 아이도 잘 보니 부모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권해주게 된다.

월간지인만큼 다음 호에는 어떤 재미난 정보가 수록되어 있을지 계속해서 기대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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